“국정기획위, 세종에서 새 정책지도 연다”...기재부·중기부 첫 보고→국정 비전 현실로

국정의 지도를 새로 그리는 순간, 국정기획위원회가 세종시에 집결했다. 18일 이른 아침, 국정기획위원회가 정부세종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부처별 업무보고를 시작하며 정책의 시간에 다시 시동이 걸렸다. 이날 기획재정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차례로 위원회 앞에 섰고, 각 부처의 담당 분과를 중심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과제가 무엇인지, 사회 곳곳에서 살아 움직이는 현안과 공약 이행의 구체적 경로가 모색됐다.

이번 부처별 업무보고는 오는 20일까지 사흘간 이어질 예정이다. 기획위원회는 단지 각 부처에서 서류상의 보고를 받는 데 그치지 않고, 필요하다면 정책 공약의 현장까지 직접 찾아 고민을 나누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경제, 복지, 산업 등 각기 다른 나라의 골격을 담당하는 부처들이 맡은 소임과 예산 집행, 정책 목표의 현실적 달성 방안을 촘촘히 점검할 계획이다.  

국정기획위 조승래 대변인은 분과위원 모두가 세종 현장에 직접 이동해 집중 논의를 펼침으로써, 국정기획위원회의 실질적 정책 구상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시점임을 강조했다. 앞으로 분과별 심층 검토와 부처 간 조율 과정, 그리고 이행계획과 재정·예산계획 수립까지의 맥락이 더욱 중요해졌다.  

정책 보고 과정에서 내각의 각 축들이 어떻게 국민 삶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지 기대와 긴장감이 교차하는 분위기이다. 국정기획위원회는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 뒤에도 공약 및 국정과제의 현실 이행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정부는 사흘간의 업무보고가 끝난 뒤, 통합·조정 작업을 거쳐 확정된 정책 방향과 재정 계획을 국민에게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