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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백 보강”…박건우, 충북청주 임대 합류→여승원 공백 메운다
스포츠

“풀백 보강”…박건우, 충북청주 임대 합류→여승원 공백 메운다

한채린 기자
입력

경쟁의 무게는 늘 팀에 새로운 선택을 요구한다. 충북청주FC가 익숙한 패턴을 벗고, 일본 무대에서 성장한 박건우를 영입하며 수비진의 변화를 시도했다. 여승원의 이적이 남긴 자리에 육중한 긴장감이 감돌았고, 박건우라는 이름은 그 허전함을 메울 희망으로 떠올랐다.

 

프로축구 K리그2 충북청주FC는 13일, J2리그 에히메FC 풀백 박건우의 임대 영입을 공식화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12월 31일까지로 밝혀졌으며, 구단은 오른쪽 풀백 자리를 중심으로 경쟁 구도를 새롭게 설정하게 됐다.

“풀백 보강”…박건우, 충북청주 임대 합류→여승원 공백 메운다
“풀백 보강”…박건우, 충북청주 임대 합류→여승원 공백 메운다

여승원의 대전하나시티즌 이적으로 생긴 측면 수비의 공백은 시즌 막바지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서 치명적인 변수였다. 이에 충북청주는 경험과 잠재력을 두루 갖춘 박건우를 선택했다. 박건우는 포항 스틸러스 유스와 포항제철고를 거쳐 고려대를 졸업한 뒤, 2022시즌부터 포항 1군과 일본 사간 도스, 에히메FC에서 실전 경험을 쌓아 왔다.

 

특히 2024시즌 J2리그에서 30경기 출전, 2골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실전 감각을 유지해 왔다. 반면, 올 시즌에는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으며 6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박건우는 “충북청주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기쁘다. 팀에 빠르게 적응해 도움이 되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다.

 

구단 역시 “여승원 이적 공백은 컸지만, 박건우가 새로운 에너지를 더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다. 에히메FC 역시 공식 채널을 통해 임대 이적 소식을 전하며, 박건우의 앞길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박건우의 합류로 충북청주 수비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경기마다 달라지는 전술 속에서, 박건우가 보여줄 순발력과 경험치는 팀 내 경쟁에 긴장감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충북청주는 박건우 효과에 힘입어 주축 선수 공백을 빠르게 메우고, 나아가 남은 시즌 플레이오프 경쟁의 활로를 넓혀갈 계획이다.

 

유니폼에 새겨질 이름이 가진 의미, 그리고 경기를 기다리는 팬들의 시선이 교차하는 순간.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는 충북청주의 그라운드는 다시 긴장의 온도로 채워진다. 충북청주는 오는 주말 홈경기에서 박건우와 함께 플레이오프를 향한 질주를 이어간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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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충북청주#여승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