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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상승세 지속”…52주 저점 대비 두 배 가까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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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상승세 지속”…52주 저점 대비 두 배 가까이 올라

전민준 기자
입력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가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9일(미국 동부 기준 8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329.65달러에 장을 마감해 전일 대비 2.29% 상승했다. 시가 321.43달러로 출발해 장중 한때 320.98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335.15달러의 고점을 경신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기록했다. 최종적으로 장중 고점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지만, 견조한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의 이날 거래량은 9,120만 주로, 거래 대금이 301억 달러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1조633억 달러(한화 약 1,478조 원)를 넘어서며 글로벌 자동차·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입증했다. 주가는 52주 최저점 192.04달러 대비 약 72% 높은 반면, 52주 최고가 488.54달러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테슬라의 밸류에이션 지표도 여전히 고평가 논란의 한복판에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83.98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3.75배로 동종 업종 평균을 크게 상회한다. 주당순이익(EPS)은 1.79달러, 주당순자산(BPS)은 23.98달러로 나타났다. 정규장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330.10달러로 0.14% 추가 상승하며 투자심리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테슬라의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타는 배경에는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 등 신사업 성장 기대감이 뚜렷하게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동시에 미국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 회복과 맞물리며 시장의 ‘밸류에이션 부담’ 이슈도 과제로 남았다.

 

국내외 증시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높은 PER·PBR이 실적·성장 기대와 리스크를 동시에 내포한다”며 “금리와 산업 수요, 글로벌 공급망 변화 등이 주가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라고 진단했다. 테슬라가 글로벌 친환경차 산업 패러다임 선두주자로서, 현재의 주가 고점을 꾸준히 갱신할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실적에 맞는 밸류에이션 수렴이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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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주가#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