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스타, 22.93% 급등”…로봇 테마·LG전자 기대 모멘텀에 강세
24일 증시에서 로보스타가 전일 대비 22.93% 오른 83,100원에 거래되며 6개월 만에 반등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단기간 2배 넘는 상승세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산업용 로봇 보급 확대 및 LG전자와의 그룹 시너지 기대감이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로보스타는 시장 강세와 함께 거래량이 470만 주를 돌파, 단기 수급 쏠림이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순매도 강도와 순매수 흐름이 교차하는 혼조를 보였으며, 기관도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 매수 역시 늘어나며, 테마 장세가 한층 확대됐다.

같은 업종 내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2.03%)와 두산에너빌리티(1.97%)가 소폭 오르는 데 그친 반면, 현대로템은 -2.69% 약세를 기록하는 등 로보스타가 업계 내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외국인 비율이 1.99%에 불과해 글로벌 투자자의 본격 유입은 제한적이다.
재무지표를 보면 2024년 상반기 16억 원이던 영업이익이 3분기 -20억 원으로 전환되면서 실적 변동성이 확대됐다. 부채비율은 22%대로 양호한 수준이나, 순이익률 -13%, PER -238배 등 수익성 악화와 고평가 논란이 병존한다. 이로 인해 단기 과열 및 차익 매물 가능성에 대한 시장 경계감도 높아지고 있다.
주가 급등 배경에는 정부의 로봇 산업 지원책과 더불어 LG전자가 보유한 33% 지분, 그리고 미래도시·스마트팩토리 등 AI·로봇 융합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10월 중순 산업통상자원부의 자동화 세액공제 확대 발표도 매수세를 자극해 로봇 테마 전반을 상향 분위기로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 테마 변동성과 기업 펀더멘털 간 괴리가 크다고 지적하며, 실제 수주 모멘텀 발생이나 실적 개선 등 구체적 수익성 변화가 동반돼야 중기적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간 폭등에 따른 투자경고 및 거래 규제 가능성을 거론하며, 투자자들에게 단기 리스크 관리와 신중한 테마 접근을 주문하고 있다. 향후 로보 스타의 신규 수주, 전시회 등에서 실제 사업 성과가 확인될 경우 중장기 조정 폭이 달라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