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낮 최고 33도, 남부 폭염특보 가능성…경기북부 한때 비

6월 27일 금요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여름 더위가 이어지고,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오전 한때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남부지방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2~33도에 이르는 등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오르면서 일부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어 온열질환, 식중독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날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경기북부는 오전 9시부터 낮 3시까지 5mm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또 수도권·강원영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오전과 밤사이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최저기온은 16도(순천)에서 24.8도(강릉), 최고기온은 26도(수도권, 충청권)에서 33도(경상권, 전라권) 사이로, 평년(최저 18~20도, 최고 25~29도) 대비 높거나 비슷하다. 특히 대구와 순천, 전주 등 남부 일부 지역은 32~33도로 오를 전망이며, 전라권과 경상권 일부에는 폭염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무더위에 야외 활동 시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장시간 농작업이나 홀로 작업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며 "노약자와 영유아, 임산부,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 위험이 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실내외 작업장, 논밭, 도로에서는 실제 느끼는 더위가 기상관측치보다 더 높을 수 있어 작업 강도 조절이 필요하다.

아침 9시까지는 내륙과 해안 지역 곳곳에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낄 수 있어 교통안전이 요구된다. 해안 인근의 대교(인천대교, 영종대교, 서해대교 등)를 지나는 차량은 감속 운행이 필요하다. 해상에서도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200m 미만까지 떨어질 수 있으며, 돌풍과 천둥·번개 가능성도 있어 조업 및 선박 운항 전 주의가 요구된다.

지역별로 수도권과 강원영서는 흐리고 한때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긴팔 겉옷과 우산이 필요하다. 전라권과 경상권, 제주도는 대체로 맑고 무더워 짧은 옷차림이 적당하지만 정오~오후 3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도록 권고된다.

한편, 28일(토요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5~4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수도권, 충청권, 강원 내륙·산지에 집중되며, 남부지방에도 오전부터 비가 시작될 전망이다.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 저하와 미끄러운 노면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오늘 하루 전국 기상상황은 초여름 무더위와 지역별 비 소식이 뒤섞여 안전과 건강 관리가 요구되는 만큼, 야외활동 및 교통, 농작업, 해상 항해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