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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1조2,456억 원”…삼성화재, 매출 증가에도 이익 5.1% 감소
경제

“순이익 1조2,456억 원”…삼성화재, 매출 증가에도 이익 5.1% 감소

강다은 기자
입력

2024년 상반기 삼성화재의 연결 기준 순이익이 1조2,456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5.1%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조9,633억 원으로 17.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보험손익이 모두 하락해 이익 감소의 흐름이 뚜렷해졌다. 업계는 보험료 인하, 자연재해 등 외부 요인과 손해율 관리의 어려움이 동반된 결과로 보고 있다.

 

13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6,038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 감소했다. 1분기 순이익이 6,081억 원(전년 대비 13.2%↓)로 크게 줄었고, 2분기에는 6,374억 원(4.3%↑)으로 소폭 개선되며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삼성화재’ 상반기 순이익 1조2,456억 원…전년 대비 5.1% 감소
‘삼성화재’ 상반기 순이익 1조2,456억 원…전년 대비 5.1% 감소

보험계약마진(CSM) 총량은 14조5,776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037억 원 늘었으나, 신계약 CSM이 1조4,212억 원(13.2%↓)으로 감소해 보험 신계약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손익은 CSM 총량 확대와 상각익 증가에도 불구, 대형재해와 일부 담보 손해율 악화로 보험금 예실차가 줄어들며 8,3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7.9%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보험은 상반기 수익이 2조7,650억 원으로 소폭 줄었고, 매출 감소와 요율 인하, 강설 등 영향으로 보험손익은 307억 원에 그치며 79.5% 급감했다. 일반보험 부문 역시 고액사고 발생 여파로 보험손익이 1,068억 원에 머물렀다.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평가손익은 줄었지만, 운용 효율 개선으로 투자수익률 3.64%, 운용자산 기준 투자이익 1조5,052억 원(5.6%↑)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상반기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사주 소각과 영국 재보험사 캐노피우스 추가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기반의 균형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보험업계 전문가는 ‘보험 손해율 악화가 이익 감소의 주요인으로 작용한 만큼, 향후 손해율 개선 여부가 실적 정상화의 관건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삼성화재의 이익 흐름은 보험시장 손해율, 금리 환경, 투자수익률 등 주요 변수를 중심으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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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순이익#보험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