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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쿠알라룸푸르서 K-관광 로드 쇼”…방한 수요 확대 총력→항공 회복 과제
사회

“한국관광공사, 쿠알라룸푸르서 K-관광 로드 쇼”…방한 수요 확대 총력→항공 회복 과제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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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 한복판에서 한국관광공사의 새로운 도전이 펼쳐졌다. 6월 11일부터 15일까지 열린 ‘K-관광 로드 쇼’는 한류 열기가 식지 않은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방한 관광 재개에 불씨를 당기기 위한 대규모 판촉 무대였다. 말레이시아는 K-콘텐츠 소비가 세계 세 번째로 활발한 국가지만 코로나19의 그림자는 아직 남아 있어, 직항 항공편 회복률은 60퍼센트에 머물렀고 지방 공항으로는 문이 닫힌 상태였다. 관광공사는 현지 여행사와 항공사를 불러모아 가을과 겨울 여행 상품, 환승항공 활용 지방 여행을 적극 알렸다.

 

쇼핑센터 한가운데서 할랄 한우를 맛보고, K-뷰티 체험존에서 제품을 직접 써보는 경험은 현지 방문객 약 3만 명에게 다른 문화적 문을 열어주었다. 트래블마트에는 100여 개 기관과 기업이 모여 1,000건이 넘는 상담을 이어가며 방한 관광산업의 연결고리를 다시 잇고자 했다.

출처=한국관광공사
출처=한국관광공사

하지만 문제는 여전히 남았다. 항공 노선 회복이 더뎌 부산, 제주 등 지역 관광으로의 접근성이 부족하다는 점이 업계의 손발을 묶고 있다. 지방 관광의 활성화는 해외 현지 프로모션만으로 결코 완성되지 않으며, 항공 인프라 복원이 실질적 성과를 좌우할 전망이라는 평가다.

 

관광공사 김종훈 국제마케팅실장은 “관심을 실제 방문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부적으로는 한류와 관광이 나란히 성장하기 위해 항공·교통 등 제도적 장벽을 어떻게 극복할지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과제에 대한 풀어야 할 실타래가 방한 관광의 미래를 좌우할 전망이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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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