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AI 전환 속도 낸다”…NIA, 지원센터 신설로 생태계 촉진
공공기관 내 인공지능(AI) 도입이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공공AI전환지원센터 신설을 공식화하며, 공공 부문 AI 적용의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공공기관 AI 활용 활성화 방안이 실무로 옮겨지는 첫 단계로, 관련 정책과 시장 흐름 모두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센터를 통한 전환 촉진이 공공 AI 생태계 조성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주목한다.
NIA가 이번에 출범시킨 공공AI전환지원센터는 정책·기술 가이드 제공, 우수 적용사례 확산, 역량 강화 교육까지 AI 도입 전 과정을 아우른다. 센터는 공공기관의 AI 전환 실무지침을 마련해 정책·법제와 기술 구현의 현장 해법을 동시에 제시한다. 특히 기관별 AI 적용 과제 발굴, 맞춤형 컨설팅, 베스트 프랙티스 정리는 각 기관의 수요에 맞춘 최적화된 전환을 목표로 한다. 동시에 AI 전문 교육과정 개설로 실무진의 역량 제고 역시 병행한다.

공공AI전환지원센터 설립은 기존 분절적 AI 도입 움직임과 대비된다. 그간 공공 부문에서는 주요 기능별, 기관별로 산발적인 AI 활용만 이뤄졌으나, 체계적 가이드와 컨설팅 허브가 마련되면서 대규모·전면적 융합 기반이 갖춰진 셈이다. 전문가들은 공공기관 특유의 보안·개인정보 보호, 투명성 이슈를 반영한 별도의 기술 기준 마련도 센터의 중요 과제로 바라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정부 주도의 AI 인프라 고도화를 통한 행정 효율화, 서비스 혁신 사례가 잇따른다. 특히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공공 데이터 연계 인공지능 서비스와 AI 실무역량 국가 교육 프로그램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정책 차원에서는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정부 부처별로 AI 행정 프로세스 적용 표준화 작업이 병행되는 상황이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공공부문 AI 확산의 규제완화, 윤리·책임성 제고, 데이터 거버넌스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황종성 NIA 원장은 센터 신설로 “AI 전문기관으로서 공공기관 AI 전환 핵심 허브 역할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조직 개편과 지원센터 신설이 국내 공공 AI 산업이 본격적인 확장기에 진입하는 신호로 보고 있다. 기술과 제도, 현장 실무가 유기적으로 맞물릴 수 있을지 업계의 주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