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플레이브 ‘카쿠렌보’ 금의환향”…명예의 전당 등극, 청춘의 감동→아시아 투어 설렘

윤가은 기자
입력

차분한 밴드 사운드에 얹힌 다섯 명의 목소리가 여름 공기를 물들인다. 플레이브의 시선에는 일상 속 우연한 만남과 당연하지 않았던 이별, 그리고 풋풋했던 청춘의 한순간이 현실처럼 녹아든다. ‘카쿠렌보’ 뮤직비디오에 담긴 찬란한 교차점들은, 숨바꼭질하듯 아슬아슬하게 빛과 그림자를 오갔다. 이 모든 여정의 주인공은 결국 플레이브가 그려온 쉼 없는 성장의 시간이었다.

 

플레이브가 일본 데뷔 싱글 ‘카쿠렌보’로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 ‘명예의 전당’에 새로운 페이지를 남겼다. 이 곡은 발매와 동시에 24시간 만에 270만 스트리밍을 돌파해, 일본어 곡 최초로 쌓은 대기록과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의 신호탄이 됐다. 타이틀곡 ‘카쿠렌보’는 예준, 노아, 은호가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하며 젊은 밴드, 자체 제작 아티스트로서 색깔을 명확히 드러냈다. 또 밤비와 하민이 창조한 안무와 연출로 무대를 수놓으며, 세련된 밴드 장르와 일본 감성의 조화가 이 앨범 곳곳에 깃들었다.

“멜론 명예의 전당 새 역사”…플레이브, ‘카쿠렌보’로 청춘의 꿈 안긴다→아시아 투어 기대 / 블래스트
“멜론 명예의 전당 새 역사”…플레이브, ‘카쿠렌보’로 청춘의 꿈 안긴다→아시아 투어 기대 / 블래스트

총 3개 트랙이 실린 이번 싱글은 ‘RIZZ - Japanese Ver.’, ‘Chroma Drift - Japanese Ver.’와 같이 기존 인기 곡을 일본어로 새롭게 해석해 밴드 특유의 청량함과 섬세한 감성을 고스란히 살렸다. 특히 일본어 가사와 리듬에 맞춘 감정선이 자연스럽게 흘러, 원곡과는 또 다른 깊은 울림을 전한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일본의 한여름 풍경 속, 전차와 터널, 코인세탁소 등 일상적 공간에서 펼쳐지는 다섯 멤버의 이야기가 흐른다. 친구처럼 모든 것을 나눴던 멤버들이 조금씩 각자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은 누구에게나 닿는 청춘의 심상으로 그려졌다. 하이틴 스타일링과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진 이번 영상에서는, 시간 속에 머문 기억과 이별마저 따스하게 어루만졌다. 팬들 사이에서는 “청춘을 노래하는 새로운 교과서”라는 찬사가 이어지며 플레이브만의 음악과 스토리, 비주얼이 압도적 존재감을 남겼다.

 

명예의 전당 등극을 기점으로 플레이브는 데뷔 2년 만의 첫 아시아 투어에 돌입한다.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시작해 ‘대시 : 퀸텀 리프’라는 여정의 문을 열게 되며, ‘카쿠렌보’에서 출발한 공감의 물결이 서울을 넘어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앞으로 펼쳐질 공연마다 플레이브 특유의 서정적 밴드 사운드와 섬세한 퍼포먼스가, 새로운 감동의 순간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명예의 전당’이라는 위업과 함께 시작된 이번 투어는, 여름날을 달리는 열차와 멀어지는 뒷모습, 손길에 담긴 작은 약속까지 생생한 청춘의 한 페이지처럼 남아있다. 플레이브는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팬들과의 첫 여정을 함께하며, 뜨겁고 빛나는 청춘 서사에 또 다른 장을 더할 예정이다.

윤가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플레이브#카쿠렌보#아시아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