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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753억 원·전망치 하회”…신세계, 2분기 이익 36% 급감
경제

“영업이익 753억 원·전망치 하회”…신세계, 2분기 이익 36% 급감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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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2025년 2분기 영업이익 753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가까이 감소했다. 순이익도 83억 원에 그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아, 투자자 및 업계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경기 불확실성과 비용 부담이 수익성을 압박한 결과로 보고, 향후 실적 방향에 주목하고 있다.

 

8일 신세계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연결 실적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86% 감소한 753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6,938억 원으로 5.57% 증가해 외형 성장은 지속됐으나, 수익성 둔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85.68% 급감한 83억 원에 머물러, 영업 외 비용 증가 및 일회성 손실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 2분기 영업이익 753억 원…전년 대비 36% 감소
‘신세계’ 2분기 영업이익 753억 원…전년 대비 36% 감소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828억 원)보다 9.1% 낮은 수준이다.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 발표에 시장에서는 신세계의 하반기 이익 회복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들은 "경기 둔화와 비용 구조 악화로 인해 백화점·유통업계 전반의 수익성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광고·판촉비 등 주요 비용부담이 늘어난 가운데 소비심리 회복세도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역시 내수 활성화와 유통업계 지원책을 주요 정책과제로 내세우고 있으나, 체감 개선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도 수익성 악화 흐름이 두드러져 단기간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향후 신세계의 실적 회복에는 경기 및 비용 구조 개선, 소비심리 변화 등 대내외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시장에서는 3분기 실적 발표와 더불어 주요 유통 대기업들의 비용관리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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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연합인포맥스#영업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