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SSG랜더스 마운드에 선 약속”…첫 시구→여름밤의 변화와 응원에 쏠린 시선
기억은 흙먼지를 머금은 여름밤처럼 천천히 되살아난다. 첫 마운드에 위태롭게 오른 이주영의 눈빛엔 설렘과 잊지 못할 다짐이 겹쳐졌다. 함성과 응원이 뒤섞인 인천 SSG랜더스필드, 이주영은 더욱 선명해진 마음으로 마운드에 서는 순간을 맞았다.
이주영은 다가오는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 홈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선다. 자신을 바라보는 압도적 관중 속에서, 영화 ‘야구소녀’ 시절을 함께한 SSG 랜더스와의 오랜 인연이 또 한 번 이어졌다. 이주영은 “열심히 훈련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경기장의 열기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마운드에서 느껴질 감각을 조심스레 준비하고 있다.

단순한 의례가 아닌 진심 어린 응원으로 이주영은 이번 시구의 의미를 더했다. “경기를 위해 묵묵히 땀 흘려온 선수와 무더운 여름날 아낌없이 목소리를 보내는 팬 모두를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진솔한 마음을 덧붙였다. 야구에 대한 애정, 연습이 남긴 땀방울, 스크린과 무대를 잇는 다채로운 활동이 한순간에 녹아든다.
이주영의 도전은 야구장만이 아니다. 연극 ‘생추어리 시티 Sanctuary City’로 무대에 첫 발을 딛고, 오는 7월 5일 개막하는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선 주인공 비올라 드 레셉스 역을 맡는다. 진취적이고 당찬 에너지로 새로운 캐릭터에 자신만의 해석을 입힐 준비다. 이 밖에도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단죄’를 통해 또 한 번 색다른 얼굴을 예고하며, 영화와 연극, 드라마를 넘나드는 폭넓은 행보를 이어간다.
이주영은 마운드, 무대, 브라운관을 아우르며 자기만의 숨결을 남기고 있다. 훈련의 기억, 관객과 팬의 응원, 여름밤의 떨림이 모두 그녀의 첫 시구와 함께 또 한 번 새로운 발자국으로 남는다. 22일 SSG 랜더스의 홈경기장에서 펼쳐질 이주영의 첫 시구와 변화는, 밝은 응원과 깊은 감동의 여운을 예고하고 있다.
개성 있는 연기로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주영의 첫 시구 도전이 담긴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홈 경기는 많은 팬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