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 다시 불붙는 질주”…빌보드200 3위→K팝 판도 격변 예고
화려한 애니메이션의 서사와 함께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이 또 한 번 글로벌 음악 시장을 들썩이게 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의 OST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2계단 반등해 3위에 다시 올랐다는 소식은 기대와 놀라움 속에 음악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는 지난달 말 8위로 힘차게 출발한 뒤 뜨겁게 질주하며 최고 순위 2위까지 치솟았고, 잠시 하락세를 그렸지만 이번 집계에서 3위로 재진입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집계 기간 동안 기록한 앨범 유닛(Album Units)은 8만9000장에 달했고, 이는 전주 대비 5% 증가한 수치다. 실물 음반 판매, 스트리밍, 디지털 다운로드 등 K팝 팬덤의 견고한 지지가 입증됐다.
무엇보다 방탄소년단 역시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라이브’ 앨범으로 빌보드 200 차트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K팝의 탄탄한 존재감을 재확인시켰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이어진 3개 도시 공연의 숨결을 담은 라이브 앨범은 BTS 통산 8번째로 빌보드 앨범차트 톱10을 장식해, 팬들과 업계 모두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실물 앨범 3만6000장, 스트리밍과 다운로드를 합친 수치 역시 글로벌 팬들의 열기를 반영했다.
K팝의 감성, 기술, 이야기 모두를 담아낸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는 다층적인 매력으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음악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장르와 국경을 뛰어넘는 이 같은 흐름이 앞으로도 얼마나 빛을 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개성 넘치는 사운드트랙과 명품 무대 실황이 연이어 상위권을 점령한 이번 빌보드 경쟁은, K팝이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세계 음악계에 찬란한 서사의 시작점이 되고 있음을 다시금 실감하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