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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P 저해제 베나다파립”…아이디언스, 전이성 위암 신약 성과 발표→글로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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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P 저해제 베나다파립”…아이디언스, 전이성 위암 신약 성과 발표→글로벌 주목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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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가 까다로운 전이성 위암 환자를 위한 신약 개발의 분수령에서, 아이디언스가 PARP 저해제 계열의 혁신 신약 베나다파립의 임상 데이터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일동제약그룹 산하 신약 개발 전문기업인 아이디언스는 확대된 임상 1b·2a상 결과를 토대로, 기존 치료 대비 무진행 생존 기간과 전체 생존 기간의 유의미한 연장 효과를 증명했다. HRD 유전자 돌연변이 존재 시 더욱 뚜렷한 효능이 포착돼, 정밀·개인맞춤 의료에 한 발짝 성큼 다가선 것으로 분석된다.

 

ASCO 연례 학술대회는 암 치료 트렌드와 임상 혁신을 이끄는 세계 최대의 전문 행사로 꼽힌다. 올해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이 학회에서, 아이디언스는 3차 치료 이상의 전이성 위암 환자군을 대상으로 베나다파립과 기존 화학요법제 이리노테칸의 병용 요법 연구 성과를 포스터 형식으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특히, 표준치료에서 무진행 생존 기간 중위값이 2개월에 그쳤던 무익절 치료 시장에 있어, 베나다파립 병용군에서는 4.2개월의 무진행 생존, 전체 생존 기간 8개월로 수치를 레벨 업한 점이 인상적이다. 데이터는 아이디언스 제공, 2024년 5월 집계 결과다.

PARP 저해제 베나다파립…아이디언스, 전이성 위암 신약 성과 발표→글로벌 주목
PARP 저해제 베나다파립…아이디언스, 전이성 위암 신약 성과 발표→글로벌 주목

연구팀에 따르면, PARP 억제제 베나다파립의 고유 작용 기전은 이리노테칸과의 병용에서 DNA 손상 복구 억제와 세포 치사 유도가 극대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동 재조합 결핍(HRD) 유전자 이상 환자에서 더욱 향상된 치료 효과를 보이며, 동시에 미래 바이오마커·동반진단 기반 약물 혁신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이원식 아이디언스 대표는 “임상 종양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에서 당사 연구가 발표된 것은, 베나다파립의 글로벌 경쟁력과 전이성 위암 치료법 혁신 가능성을 대내외에 입증하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언급했다. 국내외 항암 신약시장의 미래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연구로, 업계와 의료계의 응시가 집중되고 있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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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언스#베나다파립#미국임상종양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