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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별, 7년 침묵 깬 담담한 미소”…영화 ‘카르마’로 컴백→과거 상처 딛고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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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별, 7년 침묵 깬 담담한 미소”…영화 ‘카르마’로 컴백→과거 상처 딛고 용기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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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침묵의 시간 끝에서 다시 웃음을 띠던 박한별의 얼굴에는 세월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한 박한별은 7년의 공백을 깨고 제주도에서의 근황과 함께 영화 ‘카르마’를 통한 복귀 소식을 전했다. 박한별은 제주도에 정착해 두 아이의 엄마로 조용한 시간을 보내왔다고 밝히며 “8살, 4살 아이를 키우며 살고 있다”고 진솔하게 말했다.  

 

마음 한편 깊은 상처의 시간도 있었다. 지난 2017년 쇠락한 일상과 함께 남편 유인석의 ‘버닝썬 게이트’ 연루로 인해 박한별은 사실상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주변의 싸늘한 시선 속에서 그는 자신의 자리를 다시 생각했고, 배우 대신 카페를 열겠다는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하지만 그는 “모두가 나를 등졌다고 느꼈는데, 여전히 기다려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며 소박한 감동과 고마움을 숨기지 않았다.  

TV조선 '백반기행'
TV조선 '백반기행'

복귀작 ‘카르마’에 대해 박한별은 “범죄 피해자의 삶을 기록하는 PD로 활약한다”고 전하며 박호산, 박시후와의 호흡을 ‘쓰리박’이라 칭하는 위트도 잃지 않았다. 그러나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모았던 남편 문제에 대해서는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 외면당했던 마음 깊은 곳에서, 다시 대중 앞으로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밤을 뒤척였을지 짐작을 안긴다.   

 

압도적인 시련을 딛고서도 박한별을 다시 무대로 이끈 건 관객의 기다림과 한결같은 응원이었다. 이는 연예계에 던지는 진정한 복귀의 의미이기도 하다. 한편, 박한별의 달라진 삶과 배우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담은 이야기는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통해 방송됐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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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별#카르마#백반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