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해질녁 고양이 그림자에 멈춘 여름”→장난기 가득한 순간…팬심 흔들다

해질녘 도시는 숨을 죽였다. 부드럽게 깔린 여름 햇살 속에서 소원은 무릎을 꿇은 채 그림자로 하루를 완성했다. 무심한 듯 자연스럽게 흘러내린 긴 머리와, 겹쳐 입은 회색 반소매 티셔츠와 순백의 앞치마 드레스, 청량한 데님 바지와 편안한 스니커즈는 그날을 한껏 가볍게 만들었다.

소원은 양팔을 교차해 하늘로 올리며 한순간에 고양이의 실루엣을 만들어냈다. 거친 거리 풍경 위로 드리운 긴 그림자는 평범한 하루를 몽환적으로 물들이며, 바닥 위에 선명히 투영된 동물의 윤곽은 어린 시절 장난처럼 재치 있었다. 소원의 오렌지빛 손톱은 햇살처럼 발랄하게 빛나며, 여름 특유의 생기를 더했다.

사진 아래 “이거 원래 이렇게 어려운거야”라며 남긴 소원의 익살맞은 한마디는 팬들에게 환한 웃음을 안겼다. 서툴고 고민이 가득한 동작마저 소원만의 유쾌한 에너지로 녹여냈고, 팬들은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난다”, “고양이 그림자가 유난히 사랑스럽다”, “센스 넘치는 포즈로 하루를 힐링했다”고 뜨겁게 호응했다.

근황과는 다른 자연스러운 모습 속에 자유로움과 소소한 유머가 묻어났다. 해질녘의 잔잔한 빛처럼 마음에 스며든 사진 한 장이 작은 위로와 즐거움이 돼 돌아갔다. 소원만의 무심한 듯 특별한 하루는 고양이의 그림자와 함께 올해 여름, 팬들에게 오래 남을 추억의 조각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