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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해킹 이슈”…정부·업계 보안투자 확대→산업경쟁력 분석
IT/바이오

“SK텔레콤 해킹 이슈”…정부·업계 보안투자 확대→산업경쟁력 분석

정하린 기자
입력

SK텔레콤의 해킹 침해사고가 국내 정보보안 산업의 기로를 밝히는 촉매제로 부상했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등 유관 기관과 함께, 국내 기업 및 기관의 보안 투자 확대와 보안업계의 성장을 주제로 심도 깊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의는 SK텔레콤의 보안사고를 계기로 촉진된 것으로, 산업 전반의 보안 강화와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 전략 수립이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와 업계, 수요기업의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학계가 집결한 현장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한국의 기업들과 기관은 정보보안 투자 수준 면에서 해외 선진국 대비 후발주자에 머물고 있음이 확인됐다. 글로벌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미국·유럽 등 주요국은 IT 예산의 10% 이상을 보안에 할애하는 추세이나 국내는 평균적으로 5% 내외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KISA, 2024). 이에 따라, 신기술 도입뿐 아니라 보안시스템 고도화, 보안제품 도입의 다각화, 인재 양성 등에서 선도적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SK텔레콤 해킹 이슈…정부·업계 보안투자 확대→산업경쟁력 분석
SK텔레콤 해킹 이슈…정부·업계 보안투자 확대→산업경쟁력 분석

한편, 보안투자 확대는 단순히 취약점 방어 차원을 넘어 산업생태계의 선순환을 견인하는 근간이 된다. 이번 간담회에 참여한 학계 및 실무자는 보안업계의 동반 성장 및 정책, 수요처의 신뢰 기반 확장 등 구조적 진척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번 사태를 새로운 도약의 전기로 삼아, 정보보호 산업의 체계적 육성과 규범 개선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정책적·제도적 기반을 혁신해야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SK텔레콤 침해사고가 촉발한 현 시점은, 국내 정보보안 패러다임 전환의 결정적 분기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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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