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엔하이픈 ‘배드 디자이어’ 심장 저격”…강렬한 집착 서사→앨범 미리듣기 기대감 폭발
엔터

“엔하이픈 ‘배드 디자이어’ 심장 저격”…강렬한 집착 서사→앨범 미리듣기 기대감 폭발

최영민 기자
입력

무대 위 엔하이픈의 그림자가 번지듯 깊이 깃든 음악은 한순간 찬란하게, 또 한편으로는 날카롭게 가슴을 파고들었다. 사랑을 갈망하는 끝없는 목마름과 치명적 기운이 조명을 따라 스며들면서, 빛과 어둠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이들의 서사는 보는 이의 심장마저 조여 오게 만들었다. 이번에 공개된 미니 6집 ‘디자이어 : 언리시’ 트랙리스트는 단순한 노래 이상의 회오리 같은 에너지로 궁금증을 자극했다.

 

엔하이픈은 ‘배드 디자이어(위드 오어 위드아웃 유)’를 타이틀로 삼아, 다시 한번 자신들만의 독특한 음악세계와 뱀파이어적 집착의 서사를 펼쳐 보였다. 사랑하는 이를 나와 같은 존재로 만들고자 하는 강렬한 욕망과, 그 과정에서 마주하는 위험한 쾌락이 앨범 전체를 진하게 물들였다. 특히 프로듀서 서킷의 재합류로 묵직한 시너지가 더해졌으며, 한껏 고조된 긴장과 짙어진 감정선이 압도적으로 다가왔다.

“강렬한 소유욕”…엔하이픈, ‘배드 디자이어’로 빛과 어둠→새 앨범 궁금증
“강렬한 소유욕”…엔하이픈, ‘배드 디자이어’로 빛과 어둠→새 앨범 궁금증

근원에서 타오르는 불길처럼 그려진 ‘플래시오버’, 상대를 변화시키고 싶은 내면의 욕구를 직설적으로 담아낸 ‘아웃사이드’, 새로운 음악적 다양성이 녹아든 ‘루즈’를 비롯해, 각 곡들은 미묘한 감정선을 교차시키며 치명적인 매력을 극대화했다. 멤버 제이가 직접 작사·프로듀싱·기타 연주에 참여한 ‘헬륨’은 사랑이란 감정을 헬륨이라는 상징에 담아 신선한 울림을 전했다. ‘투 클로즈’ 역시 점점 가까워질수록 촉진되는 아슬아슬한 감정이 살아 숨 쉬었다. 뿐만 아니라 타이틀곡 ‘배드 디자이어’의 영어 버전까지 더해져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다.

 

엔하이픈은 도달하지 못한 욕망의 끝, 그 경계에서 또 한 번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자 한다. 빛과 어둠, 환상과 현실 사이를 가로지르는 이들의 목소리가 담아낼 새 앨범은 전례 없이 독한 집착과 서늘한 감정의 파동을 예고했다. 이번 서사의 첫 단편은 23일 공개될 앨범 프리뷰에서 드러나며, 미니 6집 ‘디자이어 : 언리시’는 이후 다음 달 5일 오후 1시 전 세계에 동시 발매될 예정이다.

최영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엔하이픈#배드디자이어#디자이어언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