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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2% 하락에 거래량 급증”…한국전력, 시장 변동성 속 영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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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2% 하락에 거래량 급증”…한국전력, 시장 변동성 속 영향 주목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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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주가가 12일 장중 2% 가까이 하락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에너지 업종 대표주자의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다 종가 기준 전일 대비 하락세로 마감, 업계와 투자자들의 변동성 대응이 한층 중요해진 모습이다.

 

12일 오후 2시 4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38,250원에 거래됐다. 이는 11일 종가 39,000원 대비 750원(1.92%) 하락한 수치다. 이날 장이 39,300원에 시작된 뒤 한때 최저 37,650원까지 떨어졌다가, 장중 최고 39,450원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변동성이 두드러진 하루였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한국전력은 이번에 시가총액 24조 5,551억 원으로 코스피 22위에 올랐으며, 거래량은 402만 4,275주, 거래대금은 1,549억 원을 기록했다. PER(주가수익비율)은 4.67배로, 동일 업종 평균치 5.77배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배당수익률은 0.56%였으며, 외국인 소진율이 51.11%로 절반을 넘겼다. 같은 날 업종 등락률은 –2.19%로, 전반적인 업계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전력 주가의 하락 배경에 대해 업계에서는 경기 둔화와 전기요금 이슈, 연료비 변동 등의 불확실성을 들고 있다. 최근 전력 수요 구조와 비용 부담 심화가 주가에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의 전력정책 변화, 글로벌 유가 및 석탄가 대비 매입비용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투영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현장에서는 단기 변동성 확대로 데일리 트레이딩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투자 결정에는 정부 정책 방향과 중장기 수익성 지표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일부 기관은 올 하반기 정책 요인과 환율 움직임에 따라 추가 변동 가능성을 제기한다.

 

정부는 전력산업 구조와 요금체계 개편 등 중장기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시장 안정과 공공요금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제도 정비를 추진한다”며 “국민부담 완화와 산업경쟁력 간 균형이 과제”라고 전했다.

 

글로벌 전력시장에서도 대형 유틸리티 기업들은 수익성 확보와 친환경 전환 과제에 직면했고, 국내외 정책·시장 흐름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연구원은 “PER 추이와 외국인 소진율이 모두 업계 평균을 크게 하회하지는 않지만, 단기 이익 전망 변동성은 작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전력이 시장의 정책 변화와 에너지 전환 본격화 흐름 속에서 장기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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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코스피#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