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거래량 급증·주가 7%대 급락”…일동제약, 장중 변동성 확대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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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가 최근 주가 변동성 확대와 거래량 증가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일동제약이 9월 30일 코스피 시장에서 전일 대비 7% 넘게 하락한 반면, 장중 거래량은 400만 주를 돌파하며 단기 투자심리가 크게 요동치는 모습이다. 업계 전반에선 연구개발과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 구상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30일 코스피 시장에서 일동제약 주가는 오전 9시 51분 기준 31,450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보다 2,450원(-7.23%) 하락한 가격이다. 장 초반 33,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33,75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최저 30,650원까지 떨어지는 등 장내 변동성이 확대됐다. 거래량도 약 401만 2,996주로 전일 대비 크게 늘었다. 시가총액은 약 9,919억 원으로 집계됐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일동제약은 2016년 설립된 의약품 제조 및 판매 전문기업으로, 아로나민 등 활성비타민 제품과 항생제 후루마린 등을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도매, 소매, 의원, 종합병원 등 다양한 유통 경로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사성질환이나 호흡기 질환 치료제 등 신약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연구개발(R&D) 투자액이 매출의 6.39%에 달하는 등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무게를 두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량도 전체의 4.42% 수준으로, 글로벌 투자자 시각에서도 일정 부분 주목받고 있다. 일동제약은 신약 파이프라인 다변화와 R&D 투자를 통해 실적 회복과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날 주가 약세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거래 규모가 급증한 만큼 단기적 수급 요인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제약·바이오 산업 전반의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약개발 성공 결과와 정책 변화, 글로벌 수출 성과 등이 향후 주가 흐름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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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코스피#아로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