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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날 60% 폭등”…에스엔시스, 코스닥서 새 주목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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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날 60% 폭등”…에스엔시스, 코스닥서 새 주목받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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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엔시스가 8월 19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하면서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60% 넘게 급등하는 등 뜨거운 시장 반응을 이끌어냈다. 최근 신규 상장주식에 대한 투자수요와 재무 지표에 대한 관심이 겹치며, 코스닥 시장 역시 활발한 매매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KRX)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9일 오후 2시 7분 기준 에스엔시스 주가는 48,350원에 거래되며, 공모가 30,000원 대비 18,350원(61.17%)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시초가는 51,000원으로 시작해 58,400원까지 올랐다가 한때 48,100원까지 내려가는 등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1,032만 4,905주, 거래대금은 5,538억 1,900만 원으로 코스닥 신규상장 종목의 활발한 거래를 방증한다. 이에 따라 에스엔시스는 상장 직후 시가총액 4,577억 원을 기록, 코스닥 시장 시총 순위 158위에 올랐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이번 상장 흥행의 배경에는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이 주목을 받는다. 에스엔시스의 PER은 16.22배로, 동일업종 PER인 38.30배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최근 코스닥 시장이 고평가 논란과 성장주 프리미엄 조정 시기를 겪는 가운데, 에스엔시스가 ‘밸류에이션 메리트’로 적극 매수세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전체 상장주식의 8.76%인 827,089주를 확보했다. 반면 이날 동일 업종이 -2.36%의 등락률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에스엔시스 상장은 시장 내 성장주로 다시 한 번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따라 기타 관련 중소형주 투자심리도 영향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부와 거래소 등 시장관리 주체는 신규 상장종목의 변동성 확대 및 투자유의 사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코스닥 시장의 유동자금과 투자 트렌드가 단기적으로 집중된 가운데, 추가 상장 물량 및 락업 물량 해소 속도에도 이목이 쏠린다.

 

증권업계 한 연구원은 “에스엔시스는 상장 첫날 PER이 낮게 형성되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며 “지속적인 실적 성장과 시장 내 기술 경쟁력 입증 여부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해외시장에서도 신규 상장기업 초반 변동성과 밸류에이션 조정이 빈번히 나타나고 있어, 국내 투자의 방향성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에스엔시스 상장이 코스닥 시장 성장주의 투자 패턴 변화와 장기적 가치평가 재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시 중이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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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엔시스#코스닥#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