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근 세금 미납 해명에 담긴 진심”…무속인 전환 후 고백→진짜 속내까지 궁금증 증폭
무속인으로 변신한 배우 정호근의 밝은 얼굴에는 짙은 그늘이 드리워졌다.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특유의 인간적인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던 정호근은 최근 국세청과 경찰 조사를 받으며 세금 논란이라는 시련 앞에 서게 됐다. 수년간 신고되지 않은 소득과 강제 사업자 등록, 그리고 추가로 과세된 부가세까지 이어진 현실은 대중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남겼다.
성북세무서와 서울지방국세청의 수사에 따르면 정호근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무속인 수입에 대한 세금 신고를 누락했고, 이로 인한 수천만 원대의 세금이 두 차례에 걸쳐 부과됐다. 더욱이 성북경찰서와 서울경찰청의 조사 결과, 신당 ‘대명원’에서 벌어진 무속행위가 방송과 유튜브 등 여러 경로를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되면서, 당국은 기존 세금 외에 2017년부터 2018년 상반기 수입에 대한 부가세도 추가 부과했다.

정호근은 자신의 해명에서 “과거 무속 수입을 종교 시설 기부금 정도로 인식했다”며, “관련 세무 지식이 부족한 탓에 관행에 따라 세금 의무를 알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탈세 의도는 없었고, 현재는 대출까지 동원해 모든 세금을 완납했다”며, “가산세와 연체로 인한 고통도 있었지만 성실히 납부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 속에서 정호근이 보여준 일관된 책임감과 속내는 오랜 팬들은 물론, 대중의 마음에도 복잡한 여운을 남겼다.
조세심판원 역시 현장 조사 결과와 방송, 지도상 신당 운영이 꾸준히 이어졌음을 근거로 정호근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정호근은 세무조사 당시 부과된 세금을 곧바로 납부했고, 추가 처분 역시 분할 납부 등 최선을 다해 수개월에 걸쳐 정리했다고 강조했다.
신당 개소 후 무속인과 배우로서 두 세계를 오가며 다양한 인생을 전한 정호근의 이번 고백은 사회적 파장과 더불어 개인적 고통, 그리고 책임감이 교차하는 단면을 여실히 보여준다. 방송에서 보여진 유쾌한 모습 저편에는 치열한 현실과 고뇌가 함께한다는 진솔한 사실이 재조명된다.
한편 정호근의 지난 이야기가 재조명되며, 다양한 예능과 인터뷰를 통해 다시 진정성 있는 소통이 이어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