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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질자원연구원-튀르키예, 화산재해 대응 협력”…국제공동연구 확장→지질재난 대응력 강화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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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재해의 위협이 고조되는 21세기,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 튀르키예 광물탐사연구소가 한반도 및 아나톨리안 지괴 등 지진·화산 재해에 공동 대응하고자 국제 협력의 문을 열었다. 22일 세 기관은 대전에서 판내부 지진, 활성단층 및 화산 연구 협력의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국제 지질과학 분야에서의 의미 있는 융합의 시도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지진, 화산, 단층 등 지질재해 전반에 걸쳐 연구 및 전문가·기술인력 교류, 첨단 연구장비와 실험실 공동 활용에 합의했다. 구체적으로는 심부지진 시추기술, 위성·라이다(LiDAR) 기반 변위 관측, 화산활동 조기경보 시스템 개발, 고지진학 연구 기획, 공동 심포지엄 개최 등 상호 기술융합이 주요 흐름이다. 각종 첨단센서와 원격계측기술을 활용한 감시 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며, 지식재산권 및 법령 준수에 관한 체계적 협의도 병행된다.

세 기관의 협력은 지질적 특성이 유사한 한반도와 아나톨리안 블록의 비교연구로 확장돼, 국내외 지진·화산재해 예측력 및 대응 체계를 견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기 협의회와 세부 이행협정 수립 등 실질적 프로젝트 기반의 협업이 예고되며, 이는 동아시아 지진대의 대응 역량 제고에 중요한 선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권이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동아시아와 아나톨리안 지괴 간 협력을 ‘지질재난 대응 과학기술의 전환점’으로 규정하며,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긴밀한 국제협력의 지속을 강조했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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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질자원연구원#튀르키예재난위기관리청#화산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