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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라인 결말, 판타지와 현실 경계 뒤흔들었다”…안주영 감독, 아쉬움 어루만지며→칸의 영광 그 후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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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이 국내외에서 화제가 된 배경에는 예상을 뛰어넘는 글로벌 반응이 있었다. 공개 직후 틱톡에서 ‘S라인’이 밈 열풍으로 번졌고, 일부는 붉은 선을 ‘인연의 끈’으로 해석하며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대해 안주영 감독은 “인종과 국경을 뛰어넘는 이야기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대만과 말레이시아, 태국 등 해외 플랫폼 공개와 더불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장편 경쟁 부문에서 음악상을 수상, 부산콘텐츠마켓 개막작 선정까지 연이어 영예를 안았다. 칸 초청에 놀랐다던 감독은 “한국 배우와 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 관심을 실감했다”고 감격을 전했다.
시즌2 가능성에 대해서는 “메인 에피소드를 추려 ‘S라인’의 세계를 더 깊이 보여주고 싶다”는 긍정적 의지를 드러냈고, 배우진과의 재회 또한 언제든 환영이라 답했다. 그는 드라마화하고 싶은 원작으로 강경옥 작가의 SF만화 ‘노말시티’를 꼽으며, 이미 차기작 판타지 멜로 영화를 준비 중임을 시사했다. 치열한 고민과 진심이 담긴 연출, 그리고 운명처럼 찾아온 국제적 성과까지, ‘S라인’은 안주영 감독의 색이 짙게 스며든 작품으로 남았다. 웨이브에서 6부작으로 공개된 ‘S라인’은 현재 태국 등 해외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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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영#s라인#이수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