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3.72% 급등”…외국인·기관 매수에 HBM 장비 기대감
한미반도체 주가가 9월 30일 장중 3.72% 상승한 94,900원을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가 집중되고, HBM(고대역폭메모리) 장비 시장 성장 기대가 더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달아올랐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대되며 관련 업계 전반에 파급력이 미치고 있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한미반도체는 시가 92,300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97,500원까지 오르며 거래량 120만 주를 돌파했다. 최근 주가는 9만 원 초반대에서 반등해 추가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고, 52주 고점인 127,000원에서 조정을 거친 뒤 재차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9월 23일과 29일 각각 11만 주, 3만 주 이상을 집중 매수했고, 기관 역시 최근 동반 매수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특히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주요 고객사의 HBM 수요 확대와 주가 강세가 동종 업계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미반도체가 공급하는 HBM 관련 장비가 시장에서 강한 주목을 받으면서, 주가에도 상방 압력이 작용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HBM4 시장 확대, 마이크론과의 협력, 1,000억 원 규모 신기술 투자 등으로 한미반도체의 성장 기대가 유지된다고 평가한다. 2024년 영업이익률은 45%를 웃도는 등 재무적 기반도 견고하다. 다만 일부 분기 실적 변동과 TC본더 발주 감소, 업계 경쟁 심화, 공매도 확대 등 변수에 따른 단기 변동성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지속적인 순매수세,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 한미반도체의 장기 기술 경쟁력 강화 등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 조정 가능성에 대비해 분할 매수 등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향후 한미반도체의 주가 흐름은 HBM 시장 수주 확대, 신기술 실적 반영 등에 따라 추가 변동성을 나타낼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예정된 글로벌 반도체 업황지표 발표와 주요 고객사의 투자계획에 이목이 쏠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