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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문화계 스타 한자리에”…이재명,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국빈 만찬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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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문화계 스타 한자리에”…이재명,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국빈 만찬 주재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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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과 재계, 문화계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목이 집중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8월 11일 방한한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초청해 국빈 만찬을 주재하며 한·베 무역·문화 협력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총 66명의 각계 인사가 참석하는 이번 행사는 양국 현안과 미래 협력 방안이 다양한 분야에 걸쳐 논의되는 상징적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만찬 참석 명단과 의미를 전했다. 경제계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쟁쟁한 총수들이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최진식 심팩 회장 겸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 경제계 주요 인사도 함께했다.

정부 인사로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과 국민의힘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초청됐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배석했다.

 

문화계 인사의 면면도 화려하다.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배우 안재욱, 소설 '아! 호치민' 출간을 앞둔 황인경 작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 LCK의 첫 외국인 선수인 '레이지필' 쩐바오민 선수 등도 참석해 한베 양국 교류의 폭을 넓혔다.

 

베트남 측은 럼 서기장과 배우자인 응오 프엉 리 여사, 응우옌 주이 응옥 당 중앙감찰위원장, 국방부·공안부 장관 등 55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만찬 메뉴는 경북 봉화의 특산물을 활용한 퓨전 한식으로 구성됐다. 강유정 대변인은 봉화가 고려 말 정착한 베트남 왕자 이용상의 후손이 한국전쟁 후 터를 잡았다는 역사적 배경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공연 프로그램도 한·베 문화 교류의 상징성에 초점을 뒀다. 피아니스트 이루마, 베트남 국립전통극단, CBS 소년소녀합창단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정치권은 이번 만찬이 양국 경제·산업·문화 외교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대기업 총수 초청에 따른 경제 현안 논의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양국 정상이 국빈 만찬을 계기로 실질적 협력 의제를 구체화하면서, 향후 한·베트남 관계를 전략적으로 심화해 나갈 계획이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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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국빈만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