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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선수협 현안 조율”…양현종-허구연 심도 토론→리그 제도 변화 예고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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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마주한 두 리더의 대화는 야구장 너머, 리그 전체에 조용한 파장을 남겼다. 서울 도곡동에 마련된 KBO 사옥에서 허구연 KBO 총재와 양현종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이 직접 소통의 자리를 갖고, 리그의 미래를 향해 고심을 나눴다. 각 구단 관계자의 시선을 한몸에 받은 이 회동은 선수와 리그 운영진이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신뢰 회복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졌다.
허구연 총재는 KBO의 정책 방향과 함께 추진 중인 제도 개선안을 상세히 설명하며, 야구계 전체에 긍정적 변화를 이끌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양현종 회장은 선수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과 바람, 주요 쟁점에 대한 선수협의 입장을 뚜렷하게 전했다. 실무 현장에서는 박근찬 KBO 사무총장과 장동철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도 자리를 함께 해, 구체적인 개선안과 운영 방안에 대해 면밀하게 의견을 주고받았다.

정책이 현실이 되는 과정에서 선수단의 목소리와 사무국의 전략이 부드럽게 맞물릴 수 있을지, 야구 팬들의 기대가 모인다. KBO는 앞으로도 선수협과의 긴밀한 소통에 힘쓰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달라지는 리그의 풍경 위로, 지속 가능한 발전과 선수들의 권리가 공존할 내일을 그려 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출처=KBO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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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허구연#k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