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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슈가 소집해제, 일곱 명 귀환”…방탄소년단, 병역 완주→새로운 시작 신호
정치

“BTS 슈가 소집해제, 일곱 명 귀환”…방탄소년단, 병역 완주→새로운 시작 신호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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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의 문턱에서, 방탄소년단 슈가가 다시 사회의 품으로 돌아온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던 그는 오는 21일 소집해제 소식과 함께 긴 병역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지난 2023년 9월 두려움 없이 입소했던 그의 병역 이행은 어느덧 방탄소년단 멤버 일곱 모두의 완주로 이어졌고, 팬들에겐 다시 만남을 꿈꾸게 하는 희망의 신호가 됐다.

 

슈가를 비롯한 멤버들이 겪었던 각자의 시간은 음악과 무대에서 잠시 물러나 있었으나, 그 공백마저도 팀의 서사에 한 조각으로 스며들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이날 "소집해제 당일 어떤 공식 행사도 계획돼 있지 않다"며, "혼잡과 안전사고를 우려해 현장 방문은 자제해달라"고 팬들에게 정중히 당부했다. 덧붙여, 특별한 격려와 환영의 자리는 없지만 슈가에게 전하는 따뜻한 마음만은 변함없이 전달되기를 바랐다.

지난해 팀의 맏형 진과 제이홉으로 시작된 병역의 여정은 RM, 뷔, 지민, 정국까지 모든 멤버의 육군 복무 완료로 완성됐다. 이로써 방탄소년단 전체가 대한민국의 젊은이로서 의무를 다한 동시에, 문화적 아이콘으로서의 책임감 역시 이어갔다. 슈가는 복무 중 지난 8월,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해 벌금형 약식 명령을 받은 일도 있었다. 그러나 오랜 병역 완주 끝에,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다시금 무대에서 하나가 되는 순간을 기다리게 됐다.

 

팀 결속과 재회의 서사는 이미 시작됐다. 지난 13일, 데뷔 기념일을 맞아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제이홉의 월드투어 앙코르 피날레 공연을 멤버 전원이 관람했고, 진과 정국은 함께 무대에 올라 벅찬 감동을 나눴다.  

 

이제 병역이라는 긴 터널을 빠져나온 방탄소년단은 새로운 음악과 활동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팬심이 다시금 하나로 모아지는 그날을 향해, 멤버들과 소속사는 의미 있는 침묵과 따뜻한 기운으로 귀환을 준비 중이다. 방탄소년단의 활동 재개는 K-팝의 파장 그 이상으로, 한국 사회와 대중문화를 움직이는 거대한 파동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진다.  

 

정부와 업계, 대중 모두가 방탄소년단의 다음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이들의 공식 컴백 일정은 추후 결정될 전망이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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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슈가#병역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