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튼, 한국 AI 플랫폼 시장 질주”→1000만 사용자로 대중화 전환점

한국 토종 생성형 인공지능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가 국내 AI 플랫폼 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키고 있다. 웹과 앱을 통합한 뤼튼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가 1000만을 돌파하면서 AI 서비스의 ‘대중화’는 더 이상 예비적 전망이 아닌 현재의 풍경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시장의 관심은 뤼튼의 사용자 기반 성장과 함께, 국내 최초 누적 1000억원을 넘긴 투자액이 혁신을 견인할 주요 동력으로 작동할지에 집중되고 있다.

더브이씨가 집계한 2024년 4월 MAU 데이터에 따르면, 뤼튼은 신규 투자 유치 스타트업 중 1위에 오르며 전년 동월 대비 59.1%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단일 서비스로는 527만명 이상의 웹 MAU를 달성함과 동시에, 신설된 AI 캐릭터 챗 ‘크랙’ 역시 192만 명의 MAU를 기록하며 신흥 트래픽 주도 서비스로 부상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3월에 830억원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 시리즈B 라운드를 1080억원으로 마무리하고 누적 투자 총액 13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AI 서비스 플랫폼 분야 국내 스타트업 최초 기록으로, 산업 내 의미 있는 이정표로 평가된다.

뤼튼은 이 같은 투자 기반 위에 AI 검색, 생산성 도구, 개인 맞춤형 에이전트 기능을 결합한 '뤼튼 3.0'을 공개하며 본질적 혁신에 집중했다. 서비스별 상품 다변화뿐 아니라, 웹과 앱을 넘나드는 전략이 빠른 사용자 흡수에 기여했다는 평이 따른다. 국내외 시장 내 리테일 분석에서도 뤼튼의 성장세는 입증된다. 와이즈앱·리테일의 5월 조사 결과, 뤼튼은 챗GPT에 이어 국내 소비자 이용률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매출 역시 캐릭터 챗 서비스 확대에 힘입어 11월 10억원, 12월 20억원을 각기 기록하며 견고한 매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전문가들은 뤼튼의 성장 저변에 기술력 외에도 대중적 마케팅 시너지, 그리고 확장형 서비스 다각화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속적 투자와 고도화된 AI 서비스 확장이 뤼튼 성장의 쌍두마차”라며,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AI 트렌드 속에서 독자적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전속 모델로 발탁된 G-DRAGON을 통한 문화적 확장 전략 역시 AI의 대중적 수용성과 시장 확대에 또 다른 변화를 촉발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