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조기 종료 기대”…미국 증시 3대 지수 동반 급등, 사상 최고치 목전
현지시각 20일, 미국(USA)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정부 셧다운 조기 종료 기대감에 힘입어 3대 주요 주가지수가 모두 1%대 상승을 기록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최근 증시를 짓눌렀던 셧다운 장기화 우려가 백악관의 낙관적 메시지로 누그러지면서 시장 전체에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상황이다.
이번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515.97포인트(1.12%) 오른 46,706.58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71.12포인트(1.07%) 상승한 6,735.1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310.57포인트(1.37%) 오른 22,990.54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최근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선 셈이다.

시장 분위기를 바꾼 결정적 계기는 미국 백악관의 핵심 관계자가 "이번 주에 빠르게 상황이 해결될 기회가 있다"고 언급한 점이다. 셧다운 관련 재정 협상이 오늘 내로 타결될 수 있음을 시사해 투자자 불확실성 해소의 신호로 읽힌 것이다.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상원의 동료들이 셧다운 종료가 이번 주 안에 가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특히 애플이 투자은행 루프 캐피털의 매수 추천에 힘입어 3.94% 급등한 점이 기술주 전반의 강세를 주도하며, S&P500과 나스닥 지수 상승폭 확대를 견인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셧다운 리스크 완화 기대와 기술주 호재가 동반된 결과"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주요 외신들도 이번 증시 반등을 주목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정치적 리스크 완화가 월가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고 해설했고, 블룸버그는 "기술주 중심의 랠리가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내 셧다운 타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연이어 발표될 주요 기술주 기업 실적 역시 지수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간헐적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대응을 당부했다.
이번 증시 상승세가 정부 셧다운 타결과 기술주 실적 호조라는 쌍끌이 요인에 기반한 만큼, 뉴욕증시가 조만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