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유튜브와 쇼츠 공모전”…LG유플러스, Z세대 공략 박차 → 국내외 브랜드 협업 확장
IT/바이오

“유튜브와 쇼츠 공모전”…LG유플러스, Z세대 공략 박차 → 국내외 브랜드 협업 확장

문수빈 기자
입력

LG유플러스가 유튜브와 함께 쇼츠 영상 공모전을 개최하며 Z세대 온라인 마케팅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 통신사와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이 공동 주최하는 첫 사례로, 플랫폼 협업을 통한 신소비자 중심의 마케팅 모델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업계는 이번 행사를 “브랜드, 사용자, 기술 세 축의 연계가 디지털 네이티브 고객 유입 경쟁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11일 유튜브와 손잡고 ‘유쓰 쇼츠 페스티벌’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유플러스가 Z세대(만 10~29세 타깃)를 대상으로 새롭게 런칭한 브랜드 '유쓰(Uth)' 브랜딩 강화 및 참여 촉진을 목표로, 10월 12일까지 진행된다. 참가자는 통신사 및 나이에 관계없이 15초 이상 분량의 자유 주제로 쇼츠 영상을 제작해 해시태그와 함께 유튜브에 업로드 및 유쓰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주제는 ‘내가 가장 나다운 순간(Simply Me)’으로, 일상에서 자신만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콘텐츠가 중심이다. 단순한 경품형 공모전에서 벗어나 브랜드 철학(‘Simply U+’)을 체험과 연결한 게 특징이다. 참가자는 음식, 패션, 취미, 축제 등 다양한 테마로 영상 창작이 가능하다.

 

이번 행사의 수상 혜택도 Z세대 맞춤형으로 설계됐다. 주제 부합도∙작품성∙영상 조회수로 선발된 30명에게는 11월 싱가포르 구글 아시아태평양(APAC) 본사 투어(3박 4일)가 제공된다. 인기상, Simply U+ 특별상, 열정상, 감독상 등 추가 20명에게는 각 3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대학 단위 최다 참여 캠퍼스 3곳에는 커피차 등 소속감과 경험을 중시한 선물이 제공된다.  전 참가자에게 메가커피 바닐라라떼 쿠폰도 증정돼 소소한 보상도 강화했다.

 

글로벌 플랫폼인 유튜브와 국내 통신 대기업의 동시 마케팅 사례는 기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심 이벤트보다 파급력이 높다는 평이다. 특히, 유튜브 쇼츠 영상을 활용한 사용자 주도형 브랜딩 모델은 짧은 동영상에 익숙한 Z세대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 실제로 글로벌 기업들은 유튜브, 틱톡 등 숏폼 콘텐츠를 통한 신제품 홍보와 브랜드 확장에 역량을 집중하는 추세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현지화된 콘텐츠 전략이 점점 중요해지는 상황이다. 미국의 예에서는 인플루언서와 브랜드 공식 협업이, 일본에서는 대학생 및 젊은 창작자 참여형 이벤트가 잇따라 등장해왔다. 이번 공모전은 국내에서도 플랫폼 기반 사용자 참여형 마케팅의 확장성을 실험하는 계기다.

 

마케팅 분야에서 IT플랫폼 협업의 확대와 더불어, 기업 맞춤형 데이터 분석 및 영상 평가 기준 확립 등도 과제로 부각된다.  LG유플러스 측은 “유쓰 쇼츠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구글과의 기술적 협력 뿐 아니라, Z세대·대학생 등 다양한 세그먼트에 특화된 고객 경험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플랫폼 융합, 사용자 데이터 기반 맞춤형 마케팅이 통신과 디지털 산업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의 원동력이 될지 주목 중이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겨냥한 브랜드-IT플랫폼 협업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산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문수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lg유플러스#유튜브#유쓰쇼츠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