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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녹이는 해운대 인파”…부산, 피서객 물결에 안전 비상
사회

“폭염 녹이는 해운대 인파”…부산, 피서객 물결에 안전 비상

강예은 기자
입력

27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낮 최고기온 33도를 기록하는 폭염주의보 속에 수많은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여름휴가철 절정에 접어든 가운데, 부산에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뜨거운 해변을 찾아 각종 피서와 물놀이를 즐겼다.  

 

부산 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를 전후해 해운대 일대에 폭염주의보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수욕장에는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방문객들이 몰려 여유로운 물놀이와 해변 휴식을 만끽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튜브와 구명조끼, 선글라스, 선풍기 등 다양한 용품을 활용해 더위를 피하고, 각종 기념촬영이나 반려견 산책 등 각자만의 여름을 즐겼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 연합뉴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 연합뉴스

현장에서 만난 피서객들은 “바다에 들어오니 더위가 싹 가셨다”, “친구들과 함께라면 힘든 여름도 금세 잊힌다”는 반응을 전했다. 해변 곳곳에서는 환호와 웃음소리가 이어졌고, 이를 통해 부산 여름 피서지로서의 위상이 재확인됐다.  

 

한편, 폭염 특보 상황에 맞춰 안전 관리도 강화됐다. 수상 안전요원들은 망원경 등을 이용해 전 구간 순찰과 안전수칙 안내를 실시했다. 지자체는 물놀이 시 구명조끼 착용, 음료와 그늘 이용 등 폭염 예방 수칙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온 상승으로 폭염 피해 위험이 크다”며 자외선 차단제 사용, 충분한 수분 섭취, 장시간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부산시는 휴가철 내내 해변 질서 유지와 안전사고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폭염에 따른 피해와 인파로 인한 사고 최소화를 위해 관련 인력과 장비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해운대해수욕장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피서 인파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산 해운대는 한여름 대표 피서지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으나, 안전관리 강화와 폭염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찰과 현지 당국은 상황에 따라 추가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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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운대해수욕장#폭염특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