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리 ‘그래도 좋아해요’로 밴드 감성 폭발”…음악적 변신→신선한 충격 예고

늘 고요한 감성의 노래로 마음을 어루만지던 남규리가 깊이 있는 밴드 사운드로 돌아왔다. 씨야 시절부터 사랑받아온 목소리에 새로움을 더한 신곡 ‘그래도 좋아해요’가 그 주인공이다. 변화의 흐름에 몸을 실은 남규리의 음악 여정은 이번에도 진한 여운과 설렘을 남긴다.

‘그래도 좋아해요’는 인디팝과 드림팝 장르 특유의 투명하고 몽환적인 밴드 사운드가 유려한 곡이다. 한 편의 영화처럼 그려지는 이별의 순간, 멀어지는 사랑을 담담하게 노래하며 가사는 마음 한편을 적신다. 박근태 작곡가가 정교하게 빚어낸 프로듀싱 아래 남규리는 늘 듣던 감성 발라드의 선을 넘어 새로운 창법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곡의 공기를 완성했다. 그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보컬과 변화된 표현력이 한층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증명한다.

올해 초부터 남규리가 고심 끝에 선보인 프로젝트 앨범 ‘기억’은 각기 다른 장르와 감정들을 잇따라 펼쳐내고 있다. ‘가슴앓이’ 리메이크로 포문을 연 뒤, ‘그래도 좋아해요’에서는 주근깨 메이크업과 자유로운 스타일링, 그리고 체화된 감정 연기가 어우러지며 남규리만의 새로운 색채를 드러냈다. 넘치는 에너지와 몽환적인 분위기가 밴드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음악적 실험정신과 동시에 과감한 변신으로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긴다.

신곡 발매 전 티저 영상에서는 무대 위 밴드와 함께한 남규리의 생생한 호흡이 포착됐다.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보컬 톤과 치밀한 표정, 도전적인 스타일링은 뮤지션으로서의 남규리 가능성을 깊이 각인하게 했다. 그는 “새로운 목소리의 면을 들려주고 싶었고, 음악적으로 더 넓은 영역에서 소통하고자 했다”며 진솔한 바람을 전했다.

오랜 시간 자신만의 음악 세계로 사랑받아온 남규리는 이번 ‘그래도 좋아해요’를 통해 또 한 번 변신을 감행했다. 팬들에게 익숙했던 감성을 뛰어넘는 실험과 시각적 변화, 넓어진 감정 선이 강렬하게 다가온다. 남규리가 전하는 새로운 음악 메시지는 긴 여운과 깊은 공감을 남긴다.

‘그래도 좋아해요’는 1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이번 신곡과 함께 프로젝트 앨범 ‘기억’의 다채로운 행보 역시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