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라스, 글로벌 무대 흔들다”…블랙핑크 향한 동경→차세대 걸그룹 자신감
신인 걸그룹 키라스가 소녀들의 꿈과 포부로 무장한 채 무대 위 찬란한 여정을 시작했다. 블랙핑크, 트와이스, (여자)아이들이 걸어온 길을 따라, 말레이시아 출신 링링과 일본인 쿠루미, 한국인 하린·카일리·도연·로아까지 각국의 소녀들이 손을 맞잡고 글로벌 K팝의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다국적 에너지와 폭발적인 시너지를 품은 키라스는 데뷔와 동시에 세계적인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키라스의 행보는 시작부터 남달랐다. 첫 EP ‘KILL MA BO$$’에서는 컨트리 사운드와 카우보이 모자를 활용한 웨스턴 K팝 콘셉트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후속곡 ‘질러(ZILLER!)’는 EDM 기반 틴팝 장르로 음악적 스펙트럼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처럼 블랙핑크의 무대 장악력, 트와이스의 팬덤 파워, (여자)아이들의 독창적 음악성을 아우르는 색다른 매력이 차세대 걸그룹 대세의 계보를 잇겠다는 이들의 각오를 실감케 했다.

멤버들은 각자의 롤모델을 언급하며 당당한 포부를 드러냈다. 링링은 무대에 오를 때마다 블랙핑크의 강렬함을 떠올리며, 하린은 아이브 장원영의 빛나는 존재감처럼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존경과 도전 사이에서 꿈을 키우는 이들의 태도는, 스스로 글로벌 스타로 우뚝 서려는 의지와 맞닿아 있다.
짧은 시간에도 키라스는 해외 프로모션을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주요 매체 인터뷰, 예능 출연, 광고 촬영까지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가며 현지 팬들과의 진한 교감을 쌓았다. 이 행보는 세계 무대를 향해 음악적 경계를 허무는 블랙핑크, 트와이스, (여자)아이들의 전략과도 오버랩된다.
패션과 문화 전반에서의 존재감도 놓치지 않았다. 데뷔 두 달 만에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개최된 ‘간사이 컬렉션 2025 A/W’에 참가해 K팝과 패션이 만나는 순간을 선사했다. 단순한 음악 활동을 넘어 패션 아이콘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가 더욱 또렷해지는 순간이었다.
국내외에서 빠르게 역량을 키워가는 키라스의 당찬 모습은, 글로벌 영향력, 강한 팬덤, 장르를 넘나드는 독창성까지 겸비한 차세대 주자임을 입증한다. K팝 팬들에게 “또 한 번의 새로운 돌풍”을 기대케 하는 이들은 앞으로 블랙핑크, 트와이스, (여자)아이들이 남긴 강렬한 흔적 위에 또 다른 서사를 써 내려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