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주 강세 이어가나”…HMM, 장중 2.93% 상승세 기록
해운업계가 최근 글로벌 경기 개선과 운임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투자 심리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HMM이 9월 12일 장중 2.93%의 상승 폭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6분 기준, HMM은 전일 종가인 23,900원 대비 700원 오른 24,600원에 거래를 이어가며 코스피 시장 내 대형주 강세 흐름을 반영했다.
HMM은 이날 시가 23,800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24,650원까지 올랐고, 저가는 23,65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95만3587주에 달하며, 거래대금은 230억 5,000만 원을 넘어서는 등 투자 수요가 뚜렷하게 유입되는 모습이다. 코스피 내 시가총액 순위는 23위로, 총 시가총액이 25조 2,160억 원에 이르는 등 시장 내 위상이 확고하다는 평가다.

이번 주가 상승 배경에는 해운 업황 회복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자리잡고 있다. UN 국제무역 데이터와 주요 증권사 보고서에서도 최근 원자재 물동량 증가, 글로벌 유가 변동과 맞물린 운임 반등이 HMM 실적 개선 기대를 뒷받침해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맞물려 글로벌 해운 공급망 안정화 기조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기업 내부 지표 역시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HMM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56배로, 동일 업종 평균(6.43배)보다 낮아 수익성에 대한 매력도가 부각되고 있다. 배당수익률도 2.44%를 기록, 안정적 현금흐름과 주주가치 제고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تفسير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HMM은 외국인 지분율이 6.16%(6,310만 3,048주)로, 상장주식수 10억 2,503만 9,496주 대비 의미 있는 수준이다. 최근 코스피 시장 내 동일업종 등락률이 2.75%에 달하는 등, 해운주 전반의 강세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HMM을 비롯한 주요 해운사들의 향후 주가 흐름에도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도 대형 해운사의 경영 안정성 확보 및 글로벌 물류망 대응력을 주시하며 최근 강화된 금융 유동성 정책과 산업 지원책을 이어가고 있다. 서비스산업 보호와 대형 수출입 기업 수익 방어를 위한 정책 흐름이 지속 중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해운 운임 변동성, 향후 유가 추이, 물동량 회복 속도에 따라 HMM은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동시에 단기 조정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HMM 주가 흐름이 국내 해운주 전반의 펀더멘털 재평가 계기가 될 지 관찰하고 있다. 기업 재무지표와 업황의 온도차, 주주환원 정책의 실효성이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