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챔피언십으로 혁신 경쟁 격화”…과기정통부, 인재 발굴→30억 지원 본격화
인공지능 산업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격렬하게 전개되는 시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AI 챔피언 대회’가 국내 연구개발의 새로운 지형도를 그리기 시작했다. 세계 AI 시장이 창의성과 기술 응용 능력을 중시하는 분위기로 전환되는 가운데, 국내 인재들이 대담한 도전에 나설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2025년 대회부터 도입되는 30억원 규모의 후속 연구 지원은, AI 분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의미 있는 발판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회는 AI 전 분야를 아우르는 자유주제 기반 경연으로, 참가 연구팀이 직접 혁신 기술, 서비스, 제품 개발에 뛰어드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기존 AI 연구가 논문이나 특허 등 개별 성과 중심에 머무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실질적 시장 적용 및 기술 상용화를 유도하는 ‘성과 중심’형 플랫폼이 시도된 것이다. 참가팀은 대학, 기업, 연구기관 등 소속 구분없이 자유롭게 구성되며, 제출된 연구과제는 예선을 통해 최대 100개팀으로 압축된다. 예선을 통과한 연구팀은 GPU 자원, 전문 세미나 등 지원을 받아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중간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팀을 확정한다. 최종 심사는 전문가 집단에 의해 이뤄지며, 선정 연구팀에겐 국가R&D사업 연계를 통한 30억원 상당의 후속 프로젝트가 부여된다. 이는 2024년 6월 과기정통부 공식 발표 자료에 따른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혁신적 인재와 기술의 도약뿐 아니라, 대회 과정을 방송 등으로 홍보해 AI 분야로의 인재 유입 활성화도 꾀한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황규철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자유로운 환경 속 연구, 그리고 경쟁과 협력을 통한 기술 역량 제고가 기대된다”며 “성과 공유 플랫폼 확산과 연동해 인재와 기술이 국가 저변에 더 크게 뿌리내리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기술 생태계가 이번 대회를 계기로 글로벌 AI 기술표준 수립 및 상용화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