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먼 방출 결단”…양키스, 불펜진 재편→도발·베드나르 전격 영입
비 내리는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는 또 한 번의 변화가 예고됐다. 마커스 스트로먼이 옷을 벗고, 카밀로 도발과 데이비드 베드나르, 그리고 제이크 버드가 새로운 얼굴로 합류했다. 관중들의 시선은 커다란 전환점 앞에 선 양키스 마운드에 모아졌다.
2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양키스는 스트로먼을 방출하고 트레이드를 통해 불펜 자원 도발, 베드나르, 버드를 영입했다고 알렸다. 스트로먼은 메이저리그 통산 90승 87패, 6차례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정상급 선발 투수지만, 올 시즌 9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6.23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왼쪽 무릎 부상 여파와 동시에 꾸준하지 못한 등판이 이어지며 구단의 고민도 깊어졌다.

이번 방출 결정에는 스트로먼의 계약 조항도 영향을 미쳤다. 양키스는 2년 3,700만달러 계약 중 2025년 140이닝 이상 소화 시 1,800만달러가 추가되는 옵션이 남아있는 점을 감안해 재정적 부담을 줄이고자 조기 결단을 내렸다. 무엇보다 불펜진 부진이 가중된 가운데 도발, 베드나르, 버드로 로스터를 재구성하며 한층 촘촘한 마운드 운용을 예고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양키스 엔트리는 다시 한 번 활력을 맞이했다. 시즌 후반 치열한 순위 다툼이 이어질 전망 속에 새로운 불펜진이 어떤 역할 변화를 보여줄지 이목이 쏠린다. 팬들은 비 내리는 경기장을 지키며, 달라질 투수 라인업에 마지막까지 희망을 거는 모습이었다.
새로운 불펜 투수들과 함께 순위 경쟁의 고비를 맞이하는 양키스의 다음 경기는 더욱 뜨거운 기대와 긴장감을 불러온다. 스트로먼의 빈자리에 남겨질 마운드의 운명, 그리고 세 명의 영입생이 선사할 변화는 앞으로의 후반기 양키스 야구를 더욱 특별하게 채색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