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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에서 멈춘 시간”…정신혜, 로드 투 외과의사 꿈 위로→뜨거운 성장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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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에서 멈춘 시간”…정신혜, 로드 투 외과의사 꿈 위로→뜨거운 성장통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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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병원 복도에 선 채, 정신혜의 시선은 유리창 너머 흐르는 빛에 머물렀다. 잠시 멈춘 숨소리와 고요한 손끝, 선택의 문턱 앞에서 흔들리는 마음이 고스란히 얼굴에 떠올랐다. 꿈이라는 이름 아래 흔들린 청춘의 계절, 그녀는 끝내 눈물 너머 새로운 길을 바라봤다.

 

정신혜는 tvN ‘로드 투 외과의사’에서 막막한 현실과 식지 않는 열정, 두 갈래 길 앞에 선 청춘의 내면을 섬세하게 펼쳐냈다. 14일 방송된 ‘O’PENing’ 시리즈 ‘로드 투 외과의사’에서 그녀가 연기한 외과 1년 차 레지던트 김혜원은 술기 경연대회를 앞두고 메시지만 남긴 채 흔적 없이 사라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갈림길에서 멈춘 시간”…정신혜, ‘로드 투 외과의사’ 꿈 위로→뜨거운 성장통 / 에이스팩토리
“갈림길에서 멈춘 시간”…정신혜, ‘로드 투 외과의사’ 꿈 위로→뜨거운 성장통 / 에이스팩토리

누구보다 책임감 있게 수련해온 김혜원의 이탈은 의국 동기인 주노(김건우)와 대길(이원정)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외곽 요양병원까지 그녀를 찾아간 두 사람은, 혜원이 엄마의 병간호를 위해 자신을 내려놓으려 했던 속마음을 알게 됐다. 의사의 꿈과 가족을 지킨다는 상반된 책임감, 그 깊은 딜레마 속에서 혜원은 갈등과 성장을 오갔다.

 

서울 시내 병원과 재활병원을 오가며 가족과 꿈 사이에서 서성였던 혜원은, 결국 외과의사라는 열정을 포기하지 못하고 따뜻한 가족의 응원 속 다시 의사의 길로 돌아섰다. 정신혜는 이러한 혜원의 내면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진심과 이성적인 결정을 오가며, 초년생 레지던트의 복합적인 마음을 감동적으로 전했다. 포기와 도전, 사랑과 책임 사이에서 출렁이는 ‘청춘의 성장통’을 실감 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가족도 꿈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해답을 선택한 혜원의 이야기는 짙은 여운을 남겼다. 무채색으로 가라앉던 밤이 지나고, 마음에 오롯이 스며드는 희망이 세상 위로 번졌다. 어떤 선택 앞에서도 흔들리지만 끝내 앞으로 나아가는 청춘의 모습은, 어느새 우리 곁 모두의 이야기로 다가왔다.

 

누구든 자신만의 갈림길에 서서 고민하고 성장하는 순간이 있다. 정신혜가 그려낸 ‘김혜원’의 뜨거운 시간은 서로 다른 선택 앞에 선 모든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건넨다. 반환점마다 이어지는 청춘의 로드무비, ‘로드 투 외과의사’는 TVING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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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혜#로드투외과의사#김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