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AI, 日 이즈모시 복지 혁신”...AI 돌봄 시장 확장→한일 디지털 협력 신호탄
전지구적 고령화의 흐름 속에서 일본 도시 이즈모시가 네이버클라우드의 인공지능(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을 공식 도입하기로 결정한 사실이 업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디지털 기술이 복지 인프라를 넘어 사회 구조 자체의 혁신을 견인하며, 한일 수교 60주년이라는 역사적 맥락 위에서 실질적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즈모시는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비율이 약 30%에 달하는 초고령 도시로, 돌봄 수요의 증가와 인력 부족이라는 이중의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왔다. 이에 공공 복지 시스템에 첨단 AI 기술의 힘을 결합하려는 시도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요구로,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로바 케어콜’은 이미 한국 내 절반 이상의 지자체에서 활약하며 평균 92%에 달하는 응답률(2023년, 네이버클라우드 통계) 및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는다. 대화형 AI는 비대면 통화로 정서적 안부 확인은 물론, 이상 징후 감지 시 즉각 복지사 및 의료 시스템에 연계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 서비스는 올해 3월 일본 내각관방이 주최한 디지덴 고시엔 대회에서 5위에 오르며, 기능적 우수성과 기술 신뢰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협력은 단순 도입을 넘어 양국이 마주한 고령화의 파고를 AI로 함께 대응하겠다는 전략적 성격이 짙다. 2023년 10월 시범 운영 결과, 서비스 효과와 현지 이용자의 반응이 긍정적으로 검증돼, 내년 상반기에는 이즈모시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오는 7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참가해, 글로벌 AI 돌봄 서비스의 가능성을 일본 시장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채선주 네이버 전략사업대표는 “기술 경쟁을 넘어 사회적 해법을 찾아나가는 책임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기술 평론가들은 “디지털 복지 플랫폼의 양국 간 성공적 이식은 아시아 고령사회 모델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AI 기반 돌봄 시장의 성장이 한일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