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개그콘서트 베테랑 귀환”…김회경·임종혁·심문규, 도쿄 환호→일본 무대 뜨겁게 물들였다
엔터

“개그콘서트 베테랑 귀환”…김회경·임종혁·심문규, 도쿄 환호→일본 무대 뜨겁게 물들였다

이준서 기자
입력

따스한 조명 아래, 김회경과 임종혁, 심문규가 미소를 머금고 무대 위에 올랐다. 오랜만의 재회가 만들어내는 벅찬 설렘과 그간 쌓아온 호흡은 오타 시민회관을 가득 메운 일본 관객들에게 두근거림을 선사했다. 작은 실수마저 웃음으로 승화하던 ‘베테랑’의 감동이 다시 피어올랐다.

 

약 1000여 명 일본 팬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선보인 ‘개그콘서트 in JAPAN’의 무대는 오랜만에 해외에서 펼쳐진 한국 개그의 진면목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김회경, 임종혁, 심문규는 8년 만에 다시 함께 무대에 오르며 유명 라멘집을 배경으로 뻔뻔한 실수와 재치, 노련한 애드리브의 향연을 펼쳤다. 과거 ‘베테랑’ 코너가 담아냈던 초보 막내의 실수, 그리고 선배들의 여유 있는 대처는 이날 현장에서도 새로운 감동과 웃음을 이끌어냈다.

“추억이 무대 위에 깨어났다”…김회경·임종혁·심문규, ‘개그콘서트 in JAPAN’서 ‘베테랑’ 8년 만에 귀환→일본 관객 심장 저격 / KBS2 '개그콘서트'
“추억이 무대 위에 깨어났다”…김회경·임종혁·심문규, ‘개그콘서트 in JAPAN’서 ‘베테랑’ 8년 만에 귀환→일본 관객 심장 저격 / KBS2 '개그콘서트'

또한 한일 양국의 실력파 개그맨들이 만나 이색 교류 무대를 완성했다. 칸노 컬렉션, 미야자키 슌스케, 묘기 아이키 등 일본 대표 개그맨들이 ‘오프로즈’ 코너에서 개성 넘치는 탐정 연기를 선보이며 객석을 들썩이게 했다. 아라카와와 하루는 유쾌한 데이트 조언 만담으로 참신한 웃음을 전달했다. 일상적인 소재는 물론, 예기치 않은 애드리브가 무대를 유연하게 채우며 언어와 경계를 뛰어넘는 공감의 순간이 이어졌다.

 

무엇보다도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다시 만난 ‘베테랑’ 3인의 끈끈한 팀워크는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능청스러운 대사와 몸짓, 익숙함에서 오는 안도, 그리고 새로운 무대에서 느껴지는 긍정의 에너지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낯선 땅에서 떠올린 추억은 웃음과 함께 다채로운 감정을 일으켰고, 한일 양국을 아우르는 세대와 언어의 벽을 모두 허물었다.

 

최근 ‘개그콘서트’의 글로벌 움직임에 기대감이 더해지는 가운데, 김회경, 임종혁, 심문규의 8년 만의 귀환이 어떠한 새로운 반전과 감동을 안길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개그콘서트 in JAPAN’ 특집 1편은 21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돼 오랜 시간 기다려온 팬들의 설렘을 고스란히 전할 예정이다.

이준서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회경#개그콘서트#임종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