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남부·제주 강한 비, 충청권 확대…체감 31도 넘어 무더위 계속
내일(12일)은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10~30mm에 달하는 강한 비가 내리고, 오후에는 충청권까지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전남해안과 경남해안에는 20~60mm, 많은 곳은 80mm가 넘는 비가 예상되며, 광주와 대구 등 남부 내륙에도 5~40mm, 제주에는 10~60mm의 비가 예보돼 있다. 강한 비와 함께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1도 이상으로 올라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장 정황을 보면 강수구간에서는 천둥과 번개, 돌풍이 함께 나타날 수 있고, 짧은 시간 내 많은 비가 쏟아지며 하천 범람이나 침수 위험이 크다. 모레(13일)에는 수도권에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예측돼 추가 피해 예방이 중요하다. 수도권 일부에는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남부와 제주도에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날씨의 주요 쟁점은 남부 해안과 제주 해안의 높은 파도와 너울이다. 내일까지 남쪽 먼바다와 동해남부, 남해동부에는 시속 30~50km의 강한 바람과 최고 3미터 높이의 파도가 집중된다. 만조와 겹치는 시기에는 방파제와 해안도로를 넘는 높은 파도가 해안 침수와 하수 역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반복되는 해안 안전사고와 하천 침수 사례를 고려할 때, 현행 시설관리 및 실시간 기상 대응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행정기관은 관계 지역에 기상특보와 예방지침을 발령 중이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하천변 산책로, 지하차도 등 재해취약 시설 점검에 나섰고, 해수욕장과 해안가에는 출입 자제를 권고했다. 기상청은 “시간당 30mm를 넘는 집중호우가 예보된 지역에서는 하천변 접근을 피하고, 차량은 침수우려 지역을 피해 주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남부와 제주에는 냉방기기와 가벼운 옷차림, 수도권에는 외출 시 양산·모자 사용을 늘리고 있다. SNS와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실시간 강수 정보와 침수 사례가 공유되고, 하천변 이용과 차량 이동 자제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해안가 지역 자영업자와 농가에서는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는 반응이다.
앞으로는 13일 전국 곳곳에 강한 비가 집중되며, 해안과 저지대 침수 위험은 물론 전국적 교통혼잡과 시설 피해 우려도 높아질 전망이다. 이상 고온·다습과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 기상현상 대응 역량 강화와 시민 안전의식 제고가 과제로 남았다.
내일 새벽~아침 중부 내륙에는 1k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낄 수 있으니 출근길 감속 운행이 요구된다. 또한 모레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특히 수도권에는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될 수 있어 교통·시설물 안전관리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역별 자세한 예상 기온은 서울 아침 23도, 낮 33도, 광주 아침 22도, 낮 27도, 부산 아침 23도, 낮 28도 등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이 25도~33도의 무더위와 높은 습도를 보일 전망이다.
교통, 하천변, 해안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고, 농가·어업 등 야외활동 및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