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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다음 영업 신설법인 전환”…콘텐츠CIC 구조 혁신→그룹 미래가치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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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다음 영업 신설법인 전환”…콘텐츠CIC 구조 혁신→그룹 미래가치 재편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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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포털 ‘다음(Daum)’ 서비스를 담당해온 콘텐츠CIC 사업부문을 분할, 신설 자회사 ‘다음준비신설법인’으로 영업양도한다고 22일 공식 발표했다. 거래의 최종 종결일은 12월 1일로 예정됐으며, 자산 양도가액은 70억 원으로 책정됐다. 회사 측은 빠른 의사결정 구조와 독립적 경영 체계 도입을 통해 다음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재정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이번 사업부 영업양도는 급변하는 국내외 포털업 환경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읽힌다. 카카오는 “다음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 및 신속하고 독자적인 의사결정 구조 마련을 통한 다음준비신설법인과 카카오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를 결정의 핵심 배경으로 밝혔으며, 전문가들은 사업부문 별 분리 전략이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중장기 혁신의 일환임을 평했다. 실제로 국내 포털 시장 내 점유율이 과거 대비 상대적으로 정체된 상황에서, 카카오는 자율성과 역동성을 겸비한 별도 법인을 신설함으로써 플랫폼 운영의 유연성을 도모하고 있다.

카카오, 다음 영업 신설법인 전환
카카오, 다음 영업 신설법인 전환

향후 다음 플랫폼은 독자적 사업구조와 투명한 의사결정 체계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한국 내 포털 서비스 이용 트렌드의 분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맞춤형 포털 운영 전략이 점차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디지털 전환 가속과 AI 기술 도입 가열이라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 카카오가 모회사로서 그룹 전체 디지털 경쟁력 고도화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점도 주목된다. 각계 IT산업 전문가들은 이번 영업양도가 카카오 및 다음의 장기 성장기반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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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다음#콘텐츠c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