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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무릎 부상 충격”…양효진, 현대건설 시즌 개막전 이탈→팀 전력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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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무릎 부상 충격”…양효진, 현대건설 시즌 개막전 이탈→팀 전력 초비상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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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이 흐른 체육관에서 몸을 가누지 못한 양효진의 표정이 남겼던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지난 시즌 아쉬운 마무리 후 새 출발을 꿈꿨던 현대건설에는 예기치 못한 시련이 찾아왔다. 프랜차이즈 스타의 부상은 온 팀에 무거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GS칼텍스전에서 양효진은 동료와 충돌 직후 왼쪽 무릎을 부여잡은 채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구단은 엑스레이와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왼쪽 무릎 염좌 소견이 확인됐다고 밝혔으며, 복귀 일정은 추가 관찰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07년 입단 이후 줄곧 팀의 기둥 역할을 해온 양효진은 이번 시즌 8억원에 재계약을 맺어 중심 전력으로의 상징성을 키웠다.

“왼쪽 무릎 염좌 진단”…양효진, 현대건설 새 시즌 앞두고 이탈 위기 / 연합뉴스
“왼쪽 무릎 염좌 진단”…양효진, 현대건설 새 시즌 앞두고 이탈 위기 / 연합뉴스

이번 부상은 현대건설 전력에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이다현이 흥국생명, 고예림이 페퍼저축은행으로 각각 FA 이적하면서 전력 누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팀의 상징이자 주축 선수인 양효진까지 개막전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오른 뒤 플레이오프에서 정관장에 아쉽게 밀리며 여운을 남긴 바 있다.

 

코칭스태프와 팬들은 무엇보다 양효진의 몸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팀 분위기는 차분한 긴장감 속에서 선수단 전체가 양효진의 빠른 회복을 바라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의 2025-2026시즌 첫 경기는 다음 달 2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의 원정 경기로 예정돼 있다.

 

다시 시작되는 계절, 골대 위로 쏟아지는 빛처럼 선수들의 땀방울이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간다. 양효진의 빈자리를 바라보는 코트에는 기다림과 응원의 온기가 모였다.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새 시즌을 예고하는 첫 경기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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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현대건설#여자프로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