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누적 상승률 113% 기록”…달바글로벌, 상장 후 해외 매출 기대감에 증시 강타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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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증시 무대 위에서 달바글로벌이 찬란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상장 셋째 날인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달바글로벌의 종가는 14만1천500원을 나타내며 전 거래일 대비 17.43% 급등했다. 상장 이후 이어지는 급격한 상승세는 단순한 우연이 아닌, 해외 매출 성장에 대한 진중한 기대감이 투자자의 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비친다.

 

지난 22일 상장 당시 달바글로벌은 공모가 6만6천300원과 비교해 66.06% 높은 시초가로 출발했다. 이어 23일에도 9.45%의 추가 상승세를 기록하며, 단 3거래일 만에 누적 상승률이 113.42%에 달했다. 시장에서는 K-뷰티가 세계를 무대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점이 뚜렷이 반영된 흐름으로 읽힌다.

‘달바글로벌’ 상장 3거래일 만에 113% 급등…해외매출 성장 기대감
‘달바글로벌’ 상장 3거래일 만에 113% 급등…해외매출 성장 기대감

달바글로벌의 해외 시장 진출은 북미, 일본, 러시아를 중심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회사 해외 매출이 전년보다 138%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신흥시장에서의 초기 성과와 기존 거점국의 성장세가 어우러지며, 잠재적인 실적 개선의 기회로 연결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하나증권은 달바글로벌의 목표주가를 17만 원으로 제시했다. 연구진은 글로벌 소비재 수요의 회복과 K-뷰티 열풍의 지속이 주가와 실적을 꾸준히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업계 안팎에서는 K-뷰티 기업 전반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주되는 시장의 파도에서, 달바글로벌의 주가는 새로운 기대와 함께 큰 변동성을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밝은 전망 뒤편에 숨은 단기 변동성에도 유의해야 할 시점이다. 해외 시장 개척과 브랜드 확장, 그리고 그 실질적 결실이 한국 증시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해야 한다.

 

달라지는 글로벌 소비재 시장, 그리고 그 변화 속에서 탄생할 내일의 성장동력. 투자자와 소비자 모두 새로운 기회의 문턱 앞에서 더욱 깊은 시야와 명민한 준비가 요구되는 시간이다. 다음 주 발표될 K-뷰티 수출입 통계와 글로벌 금융시장의 흐름이, 달바글로벌뿐 아니라 K-뷰티 업계 전반의 향방을 가늠하는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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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바글로벌#해외매출#상승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