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말라리아 투병 고백”…고열에 스러진 마음→팬들과 애틋한 위로 교차
한밤 병실의 고요함 속에서도 김대호의 마음은 복잡하게 흔들렸다. 팔에 꽂힌 링거줄 너머로 번지는 피로감, 지친 눈에 스며드는 희미한 조명, 강한 고열과의 싸움 속 다시금 건강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40도를 넘나드는 몸의 신호 속에, 김대호의 단단했던 표정도 이내 무너졌다. 긴 침묵 끝, 스스로의 취약함을 인정하며 내뱉은 진실된 한마디는 그의 소셜미디어에 실시간으로 울렸다. 세상과의 거리를 잠시 둔 채, 그럼에도 팬들과 친구들을 향한 고마움만큼은 놓치지 않았다.
배우 김대호가 말라리아와의 치열한 싸움을 고백하며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전했다. 김대호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말라리아에 걸렸다. 이유 모르게 걸려 고열 40.3도로 일주일째 고군분투 하는 중”이라며 고된 투병 사실을 숨김 없이 드러냈다. 아울러 병원에서 링거를 맞으며 치료받는 일상을 사진으로 남기며, 현실의 무게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그는 “말라리아 하나로 혈소판부터 신장까지 안 괜찮은 데가 없다. 무서운 병인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한동안 행복한 친구, 동료 분들의 공간에 들어갈 수 없을 것 같다”며 일상과의 불가피한 단절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끈질긴 고열과 오한, 불안감에 휩싸인 하루하루가 그의 심경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고통스러운 나날 한가운데에서도 김대호는 팬들과 동료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죽을 맛’, ‘고열’, ‘오한’이라는 해시태그들이 절박하게 남겨진 그의 메시지에는 혼자가 아님을 일깨우는 따뜻한 격려가 쏟아졌다. 배우 김지우를 비롯한 동료들의 진심 어린 응원이 댓글로 이어졌고, 김대호 역시 “너무 고마워요. 서울에 있었는데도 운이 나쁘게 걸려서 건강 조심하셔요”라고 답하며 깊은 위로와 감사를 나눴다.
연기 무대에서의 열정도 다시 한 번 조명됐다. 김대호는 드라마 ‘크래시’에서의 인상 깊은 연기는 물론,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 여러 공연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자신만의 색을 쌓아왔다. 그가 지치지 않고 걸어온 시간들은 많은 팬들에게 긴 여운과 긍정의 에너지를 선사했다.
짙은 어둠과 끝 모를 열기에 잠시 멈추었을 뿐, 김대호를 향한 작은 응원들도 병상 위 그를 단단히 붙들었다. 진심이 담긴 근황 공개와 서로 나눈 따뜻한 인사 속에서 건강의 소중함이 더욱 또렷해졌다. 언젠가 다시 무대 위에 오를 김대호를 기다리며, 모든 이의 염원이 한데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