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마이너리그 재활 시작”…김혜성, 코메츠 동행→이달 말 다저스 복귀 성큼
스포츠

“마이너리그 재활 시작”…김혜성, 코메츠 동행→이달 말 다저스 복귀 성큼

최동현 기자
입력

빠르게 돌아온 부상자, 그를 기다린 그라운드는 여전히 뜨거웠다. 김혜성이 허리 부상 복귀를 위한 마지막 관문에 들어서며 다저스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고 있다. 시즌 중반을 지나 다시 비상을 꿈꾸는 그의 준비는 이미 마이너리그에서 조용히 시작됐다.

 

김혜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한다. 올해 5월 초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서는 셈이다. 지난 3일 엘패소 치와와스전 이후 한동안 그라운드를 비웠던 김혜성은 복귀 일정을 차질 없이 소화해 이달 말 빅리그 합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이너리그 재활 출전”…김혜성, 20일부터 코메츠 합류 이달 말 복귀 전망 / 연합뉴스
“마이너리그 재활 출전”…김혜성, 20일부터 코메츠 합류 이달 말 복귀 전망 / 연합뉴스

현지 언론 CBS스포츠는 김혜성이 이달 말 다저스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단 상황 역시 김혜성의 컴백을 절실히 바라고 있다. 토미 현수 에드먼이 발목 부상에서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내야 전 포지션에는 연이은 부상 악재가 겹쳤다. 3루수 맥스 먼시는 무릎에 이어 옆구리 부상으로 다시 전열에서 이탈했고, 엔리케 에르난데스 역시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김혜성과 함께 재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 시즌 김혜성은 메이저리그에서 58경기를 뛰며 타율 0.304, 2홈런, 15타점, 17득점, 12도루를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는 28경기에서 타율 0.252, 5홈런, 19타점, 22득점, 13도루라는 안정적인 성적을 남겼다. 타격과 수비, 주루 모두에서 팀에 활기를 더했던 그의 복귀는 지쳐있던 다저스 내야진에 절실한 힘이 될 전망이다.

 

김혜성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20일부터 25일까지 터코마 체니 스타디움에서 터코마 레이니어스와 6연전을 치른다.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재활 경기 후 이달 말 다저스 주전 2루수로 곧장 로스터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후텁지근한 여름, 구단과 팬들은 김혜성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늘 그랬듯 묵묵한 땀과 기록은 다시 한 번 구단을 일으켰다. 한 경기, 한 장면에 담긴 이야기들은 오클라호마시티와 로스앤젤레스를 잇는다. 김혜성의 부활을 알릴 재활 경기 현장은 8월 20일부터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동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혜성#로스앤젤레스다저스#오클라호마시티코메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