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손정은·장예원·조정식 목소리, 도서관에 흐른 온기”…책 낭독 봉사→누군가의 하루에 스며든다
엔터

“손정은·장예원·조정식 목소리, 도서관에 흐른 온기”…책 낭독 봉사→누군가의 하루에 스며든다

김서준 기자
입력

손정은, 장예원, 조정식이 자신의 목소리로 공간을 채워나가던 순간, 그 따스함은 잔잔히 퍼져 나갔다. 익숙한 발성과 부드러운 어조가 마치 한 편의 이야기를 눈앞에 그려내듯, 시각장애인들의 하루로 스며들었다. 책 한 장, 한 문장마다 정성과 온기가 얹혀질 때, 세 사람은 단순한 자원봉사를 넘어 목소리로 마음을 건네는 진정한 동행자가 됐다.

 

이번 책 낭독 봉사는 SM C&C가 소속 아티스트 손정은, 장예원, 조정식과 함께 한국점자도서관에서 진행했다. 김영하 작가의 에세이 ‘단 한번의 삶’이 선정된 도서로, 이들은 SMile 사회봉사단 임직원들과 함께 각자 파트를 분담해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했다. 서로의 호흡을 맞추는 연습부터, 명확하고 또렷한 발음으로 이야기에 생기를 불어넣은 준비과정까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모습이 눈에 띄었다.

“목소리로 전한 온기”…손정은·장예원·조정식, ‘한국점자도서관’ 책 낭독 봉사→재능 나눔의 정석 / SM C&C
“목소리로 전한 온기”…손정은·장예원·조정식, ‘한국점자도서관’ 책 낭독 봉사→재능 나눔의 정석 / SM C&C

단순히 글을 읽는 것을 넘어, 방송인으로서 쌓아온 경험과 진실한 정성을 담아 책의 온기를 녹여냈다. 바로 이 세 사람이 전하는 에너지는 녹음 파일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손끝과 가슴에 따뜻하게 전해졌다. 꼼꼼한 검수를 거쳐 완성된 결과물은 점자도서관에 전달됐고, 또 다른 이의 하루에 새로운 여운을 남겼다.

 

손정은, 장예원, 조정식은 그동안 다양한 의미 있는 활동을 펼쳐왔다. 예능과 라디오, 에세이 집필 등 각자의 자리에서 삶을 노래해온 이들은, 목소리 기부를 한 뒤에도 꾸준한 나눔의 자리에서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세 사람의 실천과 진정성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조용히 울려 퍼지는 선한 영향력이 돼 극적인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세 아티스트가 전한 목소리의 울림은 한국점자도서관을 넘어, 어딘가 누군가의 일상에 잔잔한 힘으로 스며들고 있다. 활약을 이어가는 손정은, 장예원, 조정식의 마음이 담긴 낭독 봉사 현장은 섬세한 온기와 공감의 순간으로 길게 남아 있을 듯하다.

김서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손정은#장예원#한국점자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