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트럼프 발언에 식용유株 동반 강세”…국내 업체, 미중 교역 불확실성 수혜 기대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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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對中) 식용유 교역 중단 가능성 시사 이후, 10월 15일 국내 식용유 관련 종목들이 대거 상승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의도적으로 구매하지 않고 있다”며 “미국도 스스로 식용유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 의존을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영향으로 ‘샘표식품’은 이날 전장 대비 0.54% 오른 2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5.68% 넘게 치솟으며 52주 신고가인 34,7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지주회사 ‘샘표’도 5.44% 오른 51,40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장중 63,300원까지 올라 역시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밖에 ‘신송홀딩스’(4.30%), ‘사조대림’(3.75%), ‘제이씨케미칼’(1.62%) 등 주요 식용유 관련주가 일제히 동반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교역 불확실성 발언이 국내 식용유 기업의 실적 개선 가능성 부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련 업계와 전문가들은 당분간 식용유주에 대한 투자심리 강화가 이어질 수 있지만, 트럼프의 정책 변동성과 미·중 무역환경 변화에 따른 이익 실현 시점에는 보수적 접근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향후 정책 방향과 미중 협상 결과가 국내 식용유 및 곡물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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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샘표식품#식용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