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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보이 최명빈, 청량한 반항의 단면” 허성태와 티키타카→예측불가 부녀 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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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보이 최명빈, 청량한 반항의 단면” 허성태와 티키타카→예측불가 부녀 케미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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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이 만든 그림자 아래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최명빈의 등장은 드라마 ‘굿보이’에 섬세한 파문을 일으켰다. 상쾌한 첫 모습 뒤로 번지는 묘한 진중함, 사춘기 특유의 날카로움이 허성태와의 부녀 관계에서 빛을 발했다. 비 내리던 하굣길, 아버지에게 던진 짧은 말 속 반항과 순수함이 동시에 녹아들며 청춘 드라마의 새로운 결을 그려냈다.

 

‘굿보이’는 전직 국가대표 선수 출신들의 강렬한 청춘 수사극이다. 최명빈이 맡은 고정아는 강력특수팀장 고만식의 딸로, 예측할 수 없는 반항과 솔직함을 터트리며 극의 활기를 불어넣는 인물이다. 언뜻 순수한 얼굴에 장착된 도도함과 시원스러운 직설, 그리고 주변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기 충분한 태도까지, 그의 등장만으로도 극의 분위기는 바뀌었다.

“청량과 반전 사이”…최명빈, ‘굿보이’ 중학생 딸→허성태와 티키타카 / 프레인TPC
“청량과 반전 사이”…최명빈, ‘굿보이’ 중학생 딸→허성태와 티키타카 / 프레인TPC

최명빈의 본격적인 합류와 함께 ‘굿벤져스’ 팀원들과의 케미도 눈길을 끌었다. 에너지 넘치는 매력과 예측불허의 직설 화법은 허성태가 그리는 아버지 고만식과의 관계에 유쾌한 긴장감을 더했다. 티키타카로 이어지는 두 사람의 대화는 단순한 부녀 이상의 입체적 인간관계를 보여주며, 사소한 대사에서도 인생의 면면이 포착됐다.

 

영화 ‘캐리어를 끄는 소녀’, 그리고 ‘시스터후드’와 ‘칸 판타스틱 7’ 주연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쌓아온 경험 위에, ‘굿보이’라는 신선한 캐릭터를 새롭게 얹은 최명빈은 단단하게 자신의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화려한 꾸밈 없이 전달하는 진심과 순간의 표정이 극의 에너지원으로 거듭나는 모습이다.

 

허성태와의 현실적인 부녀 케미스트리, 밀도 높은 감정선, 그리고 드라마 전개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선 고정아는 앞으로 ‘굿보이’의 또 다른 변화를 이끌 전망이다. 매회 충격과 웃음이 교차하는 엔딩의 향연 속, 최명빈이 그려내는 싱그러운 반항의 온도가 시청자에게 파도처럼 밀려온다. 최명빈이 활약을 펼치는 JTBC ‘굿보이’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며, 한층 더 생동감 넘치는 밤을 예고하고 있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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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빈#굿보이#허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