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짙은 안개와 32도 더위 공존”…중부내륙·서해안 오전 주의→전국 초여름 기온 지속
사회

“짙은 안개와 32도 더위 공존”…중부내륙·서해안 오전 주의→전국 초여름 기온 지속

조보라 기자
입력

초여름의 기온이 완연한 6월 22일, 오늘은 전국 하늘에 대체로 맑은 기운이 감돌지만, 중부내륙과 서해안에는 아침까지 짙은 안개가 내려앉아 오전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영종대교·인천대교 등 해안가 교량과 강,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서는 안개로 인해 가시거리가 200미터 미만으로 줄어든다. 운전자들은 평소보다 서행하고 충분한 차량 간 거리를 확보해야 하며, 공항과 항만을 이용하는 시민이라면 미리 운항 정보를 확인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26도에서 32도 사이에 이를 전망이다. 서울과 춘천, 원주 등은 30도 내외까지 오르고 강릉은 32도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와 광주, 전주에서도 29도 내외의 초여름 더위가 이어진다. 이에 따라 얇은 반팔 옷차림이 적당하고, 자외선 차단을 위해 모자나 선글라스를 준비하면 좋겠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오전까지 흐린 하늘이 펼쳐지다가 서서히 맑아질 전망이지만, 일부 지역은 오전 시간대 비가 내릴 수 있다. 경북남부와 경남권, 제주도에는 5밀리미터에서 20밀리미터 사이의 강수량이 예상되고, 전남남부는 오전 중 소량의 빗방울 정도가 관측될 수 있다. 부산, 울산, 진주, 포항 등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오전 한때 다소 많은 비가 내린 곳도 있다.

 

아침 6시 기준 주요 도시의 기온은 서울이 18도, 인천이 17도, 대구와 광주 18도, 제주는 21도 등으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바다의 안개도 오늘 주요 변수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해동부 먼바다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예보됐고, 섬 지역 바다에서는 200미터 미만의 짙은 해상 안개가 끼는 곳이 많다. 해상에서 활동하는 선박은 기상 변화에 유의가 요구된다.

 

내일(23일)도 전국은 대체로 맑겠으나, 제주도는 흐린 날씨를 보이고 밤부터는 다시 비가 내릴 수 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6도에서 22도, 낮 최고기온은 25도에서 32도로 오늘과 비슷한 온도 분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대부분의 지역이 부드러운 햇살 아래 야외활동이 무리 없겠으나, 오전 중 짙은 안개 지역에서의 출근길과 운항 정보, 해상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감속 운전과 충분한 거리 두기가 필요하며, 농작물 관리 및 건강 보호를 위해 급격한 기온 변화와 자외선에도 신경 써야 한다.

조보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전국날씨예보#중부내륙#안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