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 파견검사 40명 체제 눈앞”…민중기, 전방위 수사 준비 완료 수순→정국 긴장감 고조
짙은 장마비가 스며드는 서울 서초동의 아침, 민중기 특별검사는 나직한 고개 끄덕임과 함께 중대한 수사의 물꼬를 트는 모습을 보였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정조준하는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특검법상 허용된 파견검사 40명 상한선까지 진용을 곧 갖추게 될 전망이다. 특검팀의 인선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음을 시사하면서, 정국의 이목은 다시 특검 수사 현장에 쏠리고 있다.
이날 민중기 특별검사는 임시 사무실을 나서던 출근길에 파견 검사 인선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고, 짧은 고개 끄덕임으로 최종 조율 국면임을 암시했다. 같은 날 김형근 특별검사보 역시 “수사팀 파견 요청을 마무리하고, 그다음에 수사계획을 잘 준비하겠다”며, 대규모 인력이 갖춰지는 만큼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수사 준비를 예고했다.

김건희 특검팀의 파견 구조는 이미 탄탄하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한 한문혁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 등 검사 5명을 비롯해, 정광수 서울고등검찰청 검사 등 28명의 검사까지 추가 파견 요청을 마쳤다. 남은 7명의 검사 인선이 곧 확정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특검법에서 정한 최대치인 40명 체제의 늠름한 수사팀이 곧 완성된다.
현 시점에서 민중기 특별검사는 구체적 수사팀 배치와 관련해 “논의 중”이라고 답했지만, 파견 인력이 마무리되는 즉시 본격적인 수사계획 수립과 사안별 본조팀 가동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각 분야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건의 진상을 면밀히 규명하겠다는 의지가 배어 있다.
특검팀의 본격적 출범과 조직 세팅이 정국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리는 가운데, 수사의 중립성과 공정성 또한 국민적 관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앞으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어떤 방향과 방식으로 수사에 나설지, 정치권의 파장과 사회적 파급력은 더욱 큰 관심을 받게 됐다. 정부와 국회 역시 특검팀의 업무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대응 또는 제도 보완 등 후속 조치를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